전기차 배터리,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최소 00년 가능?

[M포스트 구기성 기자]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의 수명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의 자동차 텔레매틱스 기업인 지오탭(Geotab)이 전기차 1만여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연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15~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 평균 수명보다 6년 더 긴 수치다.

평균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1년에 1.8%씩 성능이 저하돼 전력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10년 이상 최초의 주행가능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실용적이다. 20년까지도 문제가 없다면 원래 주행가능거리의 64%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충전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항상 잔여 전력량을 20~80%로 유지하고 DC 급속 충전 대신 AC 완속 충전을 하면 된다. 또, 충·방전을 자주할수록 용량 변화에 영향을 주는 만큼 충전 주기를 길게 관리하는 것도 유리하다.

열 관리를 위해 극심한 더위나 추위를 피하는 것도 좋다. 특히 더운 곳에서 운행되는 전기차의 배터리가 추운 곳보다 성능 저하가 빠르다. 온대 기후의 전기차는 4년간 0.04%의 배터리 노화 진행률(SoH: State of Health)을 보였지만 열대 기후에선 0.1%가 떨어졌다.

배터리 종류 별로도 수명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액체 냉각 시스템을 탑재한 배터리가 공랭식보다 수명이 길다. 수냉식을 채택한 2015년형 테슬라 모델 S의 평균 SoH는 2.3%였지만 공냉식의 닛산 리프는 4.2%를 기록했다.

지오탭은 이번 분석 결과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내연기관차의 부품이 노후화되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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