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첫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 상용 밴 'PV5'가 국내외 물류 및 배송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존 디젤 소형 트럭이 차지하던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상용 모델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를 타깃으로 개발된 PV5는 전기차 전용 구조를 앞세워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아 PV5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만 1만 265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상용 강자인 기아 봉고(1만 388대)에 근접한 판매 실적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인도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 기간 유럽 시장에서는 국내 실적을 상회하는 1만 1,576대가 인도되었으며, 호주 시장에서도 수주 물량이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PV5의 주요 메커니즘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롱레인지 트림은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1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 주행 테스트에서는 420km의 오차 범위를 기록했으며, 전비 수치는 13.8kWh/100km로 집계되었다.

충전 효율은 최대 150kW DC 급속 충전 스펙을 탑재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되는 사양이다.
야간 차고지 충전을 위한 11kW AC 완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사용자의 운행 환경에 맞추어 스탠더드(51.5kWh)와 롱레인지(71.2kWh)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나눠 구성되었다.

100km 주행 단가를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PV5 롱레인지 모델의 연료비는 약 2,760원 수준이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일반 소형 트럭의 주행 연료비(약 1만 3,850원)와 비교하면 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
유럽 현지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ID. 버즈 카고 등 경쟁 전기 상용 모델 대비 1만 유로 이상 낮게 책정되어 출하 가격 면에서도 차별성을 가져가고 있다.

국내 공식 출하 가격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과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실구매가는 베이직 스탠더드 약 2,995만 원, 베이직 롱레인지 약 3,070만 원, 플러스 롱레인지 약 3,42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된다.
지자체별로 지원되는 보조금 집행 규모가 다르므로 구매 전 지역별 지자체 보조금 잔여 현황을 점검해야 한다.
기아 PV5는 카고, 패신저, 오픈베드 등 여러 바디 형상을 기본으로 냉동·냉장차, 이동식 사무실 등 다양한 특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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