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 첫 신설…올해 500MW 물량

이석주 기자 2024. 10.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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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풍력·태양광 경쟁입찰을 개선·시행한다.

특히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을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25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 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 수요 기업과의 매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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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
풍력발전 입찰 물량 올해 총 1800MW 확정
부유식은 500MW 내외…태양광 1000MW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정부가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풍력·태양광 경쟁입찰을 개선·시행한다.

특히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을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25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고 주체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다.

우선 풍력발전 입찰 물량은 올해 1800MW(메가와트) 규모로 정해졌다. 해상풍력은 1500MW, 육상풍력은 300MW 수준이다.

해상풍력 중에서는 고정식이 1000MW 내외,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MW 내외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비가격평가 지표의 배점을 기존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한 2단계 평가도 도입한다. 상한 가격은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지난해(㎿h·메가와트시당 16만7778원) 대비 육상풍력은 ㎿h당 16만5143원으로 하향하고, 해상풍력은 ㎿h당 17만6565원으로 올렸다.

태양광 입찰 물량은 1000MW 이내로 정해졌다. 상한 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 시장과의 가격 격차 등을 고려해 지난해(㎿h당 15만3494원) 대비 ㎿h당 15만7307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산업부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우대 가격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제품별 비용 격차를 계약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산업부는 RE100 수요 기업의 최근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를 고려해 전력구매계약(PPA) 중개 시장에 대한 시범 사업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 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 수요 기업과의 매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올해 시범사업은 ▷1MW 이상 발전소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산업부는 향후 사업대상 및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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