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9거래일 연속상승 주가 17만원…사상 처음 시총 20조 돌파
매출 6조 클럽 사상 최대
목표주가 21만원도 등장

10일 KT&G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17만원을 돌파했다. 주가는 최근 9거래일만에 약 20%의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 동력은 글로벌 사업 중심의 ‘질적 성장’에 있다.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6조 클럽’에 입성했다.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성장해 1조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며, KT&G의 구조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700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조정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1조419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궐련사업이 역대 최고 매출과 수량, 영업이익을 동반 경신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궐련 매출액은 1조8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 상승했다. 전체 궐련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선 54.1%를 기록했다.
판매수량과 전략적인 단가 인상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담배 열풍이 불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실적 성장에 힘입어 KT&G는 올해 매출 성장목표를 3~5%로, 영업이익 목표는 6~8%로 제시했다.
그동안 성장투자를 통해 구축한 해외 생산시설 확대에 기반해 원가는 줄이고, 글로벌 판매단가는 지속적으로 인상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전자담배로 통용되던 NGP(차세대 담배사업) 사업은 지난해 말 ‘ASF(Another Snus Factory)’ 인수를 통해 마련한 니코틴 파우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적발표 이후 리포트를 발간한 16개 증권사 중 13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는 7개사, 21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는 2개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봐도 약 20%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업계는 KT&G의 구조적인 이익 성장에 베팅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 제시한 영업이익 최대 목표치인 8%(1조4,575억원) 성장보다 더 큰 이익 상승을 예측한 증권사는 총 9개사다.
이들이 예측한 이익 전망치 평균은 약 1조48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대비 약 10%의 추가적 이익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증권가는 올해도 해외궐련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궐련 매출을 구분해 전망한 8개 증권사가 예측한 올해 해외궐련 매출 전망치는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총주주환원율 100%를 돌파한 주주환원 매력은 주가의 하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KT&G는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109.8%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배당성향 50% 이상,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을 달성하고 연간 6000원 수준의 주당배당금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펼쳐지며 주가 역시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며 “보유 자사주 330만주(5339억원 규모)에 대한 소각이 발표되었으며, 총 주주환원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시 확인한 육각형 펀더멘털’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3대 핵심 성장 산업(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과 니코틴 파우치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한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돼 견조한 주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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