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늘 애틋하게 생각”…거제에 ‘500만원’ 기부한 이유

2023. 1. 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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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고향인 경남 거제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 '문재인'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1인당 연간 기부상한액은 문 전 대통령이 기부한 액수인 500만원이다.

한편 거제시에는 25일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총 83명이 1918만 8900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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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고향인 경남 거제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 ‘문재인’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별도로 시에 연락 조처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e음은 실명 인증을 토대로 회원 가입한 뒤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상 주소지 확인을 거쳐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6·25 전쟁 말기인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 문 전 대통령은 함흥출신 피난민으로 흥남철수 때 거제로 온 문용형씨(1978년 작고)와 강한옥씨(2019년 작고) 슬하 2남 3녀 중 장남으로 6살 때까지 이곳에 살다 부산으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재명 당 대표 등에게 손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어릴 때 떠나왔기 때문에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고향이고 부모님이 피난살이를 한 곳이어서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이다. 청와대에 있을 때, 거제 지역 현안에 대해 도와 달라는 요청이 오면 늘 신경을 쓰곤 했다”고 적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생가가 아직 남아있다. 대통령 당선 직후 한때 관광 명소가 됐던 곳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는 제도다. 관련법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발의돼 제정됐다. 2017년 발의된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은 2021년 10월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로 제정돼 올해 시행됐다.

1인당 연간 기부상한액은 문 전 대통령이 기부한 액수인 500만원이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를 공제 받는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 거제시가 준비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탑승권, 외포멸치세트, 여차 자연산 돌미역, 거제동백오일 등 22종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답례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거제시에는 25일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총 83명이 1918만 8900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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