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과거로 돌아가 지지율 주춤…尹, 검사 인선 결과 책임져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김기현 지도부 출범 이후 지지율이 주춤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민심과 가까워졌을 때 지지율이 올랐고, 올드하고 과거 행태로 돌아갔을 때 지지율이 하락했던 것은 김종인, 이준석 체제 출범 이후에 경험적으로 확인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지도부도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김종인, 이준석 체제 때 증명된 방식으로 돌아갈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에 검찰 출신이 130명 이상 포진돼 이른바 ‘검찰공화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권한을 휘두르는 것이 현 대한민국 체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인사에 대한) 성과 책임도 져야 하는 게 사실”이라며 “실력이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한다고 해서 고시 출신의, 검사 위주로 인선했을 때 나오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인사권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경기 남부를 계속 도는 일정이다. 순천과 진주에서 교육봉사활동 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책 내용이 일방향 전달이 아닌 쌍방향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독자와의 만남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