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탄산음료나 레모네이드 같은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습관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는 신체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가당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라발대 공동 연구팀은 성인 10만5148명의 건강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30년간의 장기 관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가당음료 섭취량과 심장병 발병 사이의 관련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2번 이상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신체활동 수준에 관계없이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일 가당음료를 섭취할 경우 그 위험도는 더욱 높았습니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를 포함한 가당음료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장 필립 드루인 샤르티에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신체활동은 가당음료로 인해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는 있으나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강을 위해 가당음료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심혈관 건강 유지에 있어서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미국 임상 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탄산음료나 레모네이드와 같은 가당 음료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