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1라운드부터 韓·日 '빅매치'..'MLB 한국계 VS 오타니' 성사될까

한윤종 2022. 7. 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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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韓·日·濠·中 등 편성..내년 3월 9∼13일 도쿄돔서 격돌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조 편성 및 대회 진행 방식.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내년 3월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부터 한·일전이 열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WBC는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2017년 이래 6년 만에 열린다.

8일(한국시간) MLB닷컴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중국 등과 B조에 편성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본선 참가국은 20개이며,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은 직행해 A∼D조 편성까지 마쳤다. 오는 9∼10월 독일과 파나마에서 열리는 예선에 참가한 12개국 중 4개가 나머지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4개조에 한 나라씩 배정된다. B조엔는 예선 2위팀이 합류한다. 

이렇게 5개국씩 1개 조로 편성해 내년 3월 본선 1라운드를 진행한다. B조는 내년 3월 9∼13일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 2라운드에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1라운드를 통과하면 A조 1·2위팀과 3월 15∼16일 도쿄돔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A조에는 대만과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배정 완료됐고, 예선 1위팀이 합류한다.

준결승과 결승은 3월 20∼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다. 8강에 진출한 A·B조, C·D조 각각 4개팀 중 각각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A·B조 1위와 C·D조 2위, C·D조 1위와 A·B조 2위가 각각 대결, 결승 진출을 가린다.  

앞서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10회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으나 2013·17년에는 연이어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편 한일이 WBC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건 2회 대회 이래 14년 만의 일이다. 당시 한국은 1라운드에서 2-14로 대패했으나 시드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었다. 다만 결승전에서 3-5로 져 일본의 대회 2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초대 대회에서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6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올해 취임한 허구연 KBO(한국야귀원회) 총재는 잇단 WBC 1라운드 탈락과 지난해 도쿄 올림픽의 부진을 씻을 기회로 내년 WBC를 꼽은 바 있다. WBC는 프로 선수들의 무대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감독 선임권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닌 KBO에 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다음주쯤 기술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며, 기술위가 감독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일 양국은 이미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O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오는 8월 초 미국 방문 때 LA 에인절스에서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만날 예저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날 “구리야마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을 직접 살펴본다”며 “오타니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리야마 감독은 8월 초 1주일 동안 미국에 머물 예정”이라며 “하이라이트는 구리야마 감독과 오타니의 사제 면담”이라고 덧붙였다.

2012∼21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구리야마 감독은 2013~17년 닛폰햄에서 뛴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독려하며 성장을 도운 지도자다. 2016년 닛폰햄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주역도 오타니였다.

산케이는 아울러 “(구리야마 감독이 면담에서) 대표팀 합류를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도 “오타니의 합류는 트레이드설 탓에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데, 마이크 트라우트, 앤서니 렌던과의 대형 계약에 묶여있는 에인절스가 이에 앞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산케이는 “오타니가 만약 이번 오프시즌에 이적한다면 2023년 2~3월에는 새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야 한다”며 “대표팀 합류는 새 소속팀이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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