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과자를 고르다 보면 편의점에서 보던 익숙한 제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의 과자인데도 가격은 편의점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가격이 낮은 만큼 용량이 적거나 제품 구성이 다른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여기에 편의점에서는 1+1이나 2+1 등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수량과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로 더 저렴한 곳이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가격표만으로는 가성비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모두 판매하는 빼빼로 오리지널과 꼬깔콘 군옥수수맛을 각각 구매해 비교했다. 가격과 중량은 물론 실제 과자 개수와 소비기한까지 살펴보고, 편의점 행사 가격을 적용했을 때의 차이도 계산해 봤다.
빼빼로, 가격은 500원 차이…중량은 같았다
가장 먼저 비교한 제품은 빼빼로 오리지널이다. 다이소에서는 1500원, 편의점에서는 2000원에 구매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살펴보니 포장 디자인과 크기가 같았다. 뒷면에 표시된 총내용량도 모두 55g으로 동일했으며, 열량과 영양정보, 원재료 표시에서도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포장에 적힌 정보가 같은 만큼 실제 내용물도 비교해 봤다. 두 상자를 개봉해 하나씩 세어보니 다이소 제품은 26개, 편의점 제품은 24개가 들어 있었다.
중량은 같았지만 실제 들어 있는 개수는 2개 차이가 났다. 이는 이번에 직접 구매한 두 제품에서 확인된 차이로, 제품에 따라 개수는 달라질 수 있다.

소비기한도 확인해 봤다. 다이소 제품은 2027년 8월, 편의점 제품은 2027년 7월로 표시돼 있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소비기한이 더 짧은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오히려 다이소 제품의 남은 소비기한이 더 길었다. 같은 제품을 다이소에서 500원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다.
꼬깔콘, 가격은 700원 차이…중량도 달랐다
이번에는 봉지과자인 꼬깔콘 군옥수수맛을 비교했다. 다이소에서는 1000원, 편의점에서는 1700원에 구매했다.
두 제품은 앞면의 제품명과 포장 디자인이 같아 보였다. 그러나 포장지를 뒤집어보니 뒷면의 정보 표시 방식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총내용량이었다. 다이소 제품은 52g, 편의점 제품은 67g으로 편의점에서 구매한 제품이 양이 더 많았다.
영양정보 표기 방식도 달랐다. 다이소 제품은 총내용량 52g 기준 열량이 290kcal로 표시돼 있었다. 편의점 제품에는 30g당 기준과 총내용량 기준의 영양정보가 함께 적혀 있었다.

빼빼로와 달리 꼬깔콘은 판매처에 따라 용량부터 차이가 있었다. 다이소 제품이 700원 저렴했지만 양도 적었던 만큼, 중량을 기준으로 가격을 다시 비교했다.
판매 가격을 총내용량으로 나누니 다이소는 1g당 약 19.23원, 편의점은 약 25.37원이었다. 편의점 제품의 용량이 더 컸지만 같은 중량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다이소가 저렴했다.
편의점 2+1 행사 적용하면…달라지는 가성비
지금까지 비교한 두 제품은 모두 다이소가 저렴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는 매달 행사 품목이 달라지고, 과자류 역시 1+1이나 2+1 행사 대상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꼬깔콘 군옥수수맛도 편의점에서 2+1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조건을 적용해 가격을 계산해 봤다.
편의점 꼬깔콘은 정상가 1700원으로, 행사 시 3400원에 3개를 구매할 수 있다. 총중량은 201g이며, 1g당 가격은 약 16.92원으로 낮아진다.
다이소 제품의 1g당 가격인 약 19.23원보다 저렴해 행사 적용 시에는 오히려 편의점이 유리해진다.
하지만 한 번에 지출해야 하는 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다이소에서는 1000원으로 한 봉지를 구매할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 2+1 혜택을 받으려면 3400원을 내야 한다.
같은 과자인데 가격 차이…다이소가 저렴한 이유는
다이소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배경에는 균일가 정책이 있다. 아성다이소는 상품 가격을 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 등 6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최고 판매 가격을 5000원으로 유지하면서 직매입과 유통 과정의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식품 제조사들도 이러한 가격 체계에 맞춰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기존 제품의 용량을 줄이거나 포장과 구성을 달리한 상품을 다이소에 별도로 선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에 구매한 꼬깔콘은 다이소 제품의 중량이 편의점보다 15g 적었다. 반면 빼빼로는 두 제품 모두 55g으로 동일했지만 가격은 500원 차이가 났다.
같은 브랜드의 과자라도 판매처에 따라 용량을 달리한 제품이 있는 반면, 중량이 같으면서 가격만 다른 제품도 있는 것이다.
직접 비교해 보니…구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과자를 직접 비교한 결과, 정상 판매 가격과 1g당 가격에서는 모두 다이소가 저렴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의 과자라도 중량이 같거나 다른 등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두 판매처의 장점도 달랐다. 다이소는 평소 즐겨 먹는 과자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편의점은 다양한 신상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할인 행사를 활용하면 다이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한 봉지만 구매한다면 다이소가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여러 개를 구매하거나 새로운 과자를 맛보고 싶다면 편의점도 선택지가 된다. 같은 브랜드의 과자라도 가격과 용량이 다를 수 있어 총내용량과 행사 여부를 함께 비교하면 간식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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