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피츠버그와 인연이 아닌가…기회 충분히 못 받았다? 과연 그럴까, ML 생존 초비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배지환(26)은 더 이상 인연이 아닌 것일까. 배지환이 진짜 위기에 몰렸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고 잭 스윈스키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했다. 트리플A 정규시즌이 22일에 끝나는 걸 감안하면,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올해 안 쓰겠다는 의사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선 잘하는데, 빅리그만 오면 힘을 못 쓰는 유형의 선수. 올 시즌에는 13경기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 4득점 OPS 0.290에 그쳤다. 충분히 기회를 못 받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실제 피츠버그가 트리플A 자원을 수혈할 때, 배지환보다 성적이 안 좋은 선수들도 자주 데려갔다.
배지환은 올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64경기서 타율 0.282 1홈런 20타점 OPS 0.7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8년 통산타율은 0.301. 마이너리그 통산 25홈런 202타점 130도루 OPS 0.816. 작년엔 67경기서 타율 0.345 7홈런 42타점 14도루 49득점 OPS 0.945로 펄펄 날았다.
빠른 발도 갖췄고, 내야와 외야 모두 볼 수 있다. 체구는 크지 않아도 일발장타력도 있다. 빅리그에서도 2023시즌엔 111경기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 0.607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뭔가 해보려고 할 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3년에도 7월 왼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에 좋았던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작년에도 엉덩이 및 손목부상이 있었고, 올해도 트리플A에서 부상자명단에 머무른 시간이 있었다. 피츠버그로선 배지환을 좀 써보려고 해도 부상 때문에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피츠버그는 올해도 4월과 5월, 그리고 지난 8일에 각각 빅리그에 배지환을 콜업했다.
그러나 배지환이 결국 못 보여줬다.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6경기에 나갔으나 9타수 무안타 4볼넷 4삼진 1득점에 그쳤다. 특히 15일 경기서 3-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황당하게 아웃됐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통해 여유 있게 세이프 되는 듯했다. 그러나 2루 점유 과정에서 양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사이 태그를 허용해 아웃됐다.
심판진이 넥스트 동작이 아닌 플레이 도중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했다. 배지환은 순식간에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제 피츠버그는 2회초에 추가점을 못 올렸고, 2회말 수비에서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야구가 흐름의 경기라는 걸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배지환은 2022년에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3년 반짝한 뒤 보여준 게 없었다. 4년간 통산 163경기서 타율 0.223 2홈런 44타점 74득점 37도루 OPS 0.587. 잠재력, 가능성 대비 실제 성적표는 미미한 수준이다.
FA 자격을 갖추려면 2년을 더 뛰어야 하는데, 피츠버그가 어쩌면 올 시즌 후 배지환을 방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배지환으로선 올해 기회를 못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피츠버그로선 4년 163경기라면 기회를 줄 만큼 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배지환이 기회를 못 살린 측면도 있다.

만약 배지환이 피츠버그와의 인연을 끝내고 미국에서의 도전을 이어간다면 그 길은 매우 험난할 전망이다. 내년이면 27세, 유망주가 바글바글한 메이저리그에서 적은 나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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