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북4 라인업, 그 끝은 AI PC!

▲ 최근 출시된 AI PC,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보도자료>

우리나라 노트북 제조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삼성전자. 이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노트북 브랜드는 2013년까지 '센스'였다. 이후 아티브북 시대를 잠깐 거쳐 갤럭시북으로 통일될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우리나라 노트북 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갤럭시북이라는 라인업은 원래 Windows 10을 탑재한 태블릿 PC였다. 동시대에 삼성전자 노트북은 오디세이, Flex, Ion 등 많은 하부 라인업이 존재했지만, 갤럭시북2, 갤럭시북3를 넘어 오늘날 갤럭시북4에 이르러서는 모든 삼성전자 노트북을 관통하는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여 삼성전자 갤럭시북4를 중심으로 어떤 라인업이 구성되며 각 라인업별 특화된 장점은 무엇인지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삼성전자라 A/S 면에서, 인지도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갤럭시북4 뒤에 나오는 하부 라인업과 복잡한 모델명이 소비자들에겐 한없이 어렵게 느껴질 터. 이번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북4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갤럭시북4"를 크게 나눠보면 딱 5가지!

갤럭시북4는 타사 노트북 라인업보다 상당히 단순한 편이다. 구형 갤럭시북2와 갤럭시북3이 아직도 출시되기는 하지만, 최근 대세는 갤럭시북4로 맞춰 있기 때문에 갤럭시북4만 숙지하면 삼성전자 노트북의 라인업은 거의 100% 숙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100점 만점 / 최고점 : CPU 14세대 i9, GPU RTX 4090, 무게 1kg 미만, 해상도 WQUXGA, 주사율 240Hz, 가격 100만 이하 ※ 각 라인업 별 출시일 기준 신상품 상위 20개 제품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세부적으로 나누면 또 한없이 나눠지는 게 노트북 라인업이라지만, 갤럭시북4는 딱 5개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갤럭시북4, 그리고 프로, 울트라가 붙으며 스펙과 가격이 올라간다. 거기에 360과 최근 출시된 엣지까지 포함하여 갤럭시북4가 완성된다. 2024년 1월 통합되어 스펙이 올라간 갤럭시북4는 기본 라인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에서 인텔 메테오 레이크 CPU를 탑재하여 AI 기반 연산 기능을 담당하는 NPU를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엣지 라인업에 이르러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까지, AI PC 구성에 대한 대비는 완벽한 편이다.

거기에 삼성전자의 자랑(?)인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전 제품에 장착되었다. 이는 뛰어난 화질을 선사함과 동시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터치해 노트북을 구동시킬 수 있다. 더불어 갤럭시 에코 시스템 강화를 위해 갤럭시 노트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능도 공통적으로 제공된다.



갤럭시북4의 '가장 기본적인 갤럭시북4'

당연한 말이지만, 갤럭시북4 뒤에 아무 것도 붙어있지 않는 모델이 가장 기본적인 라인업이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붙박이로 사용할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의 콘셉트를 잘 완성한 라인업으로도 손꼽힌다. 거기에 합리적인 스펙과 100만 원 미만이라는 가격은 갤럭시북4 라인업이 기본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되는 부분이라 느껴진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라인업인 갤럭시북4은 '갤럭시북4' 브랜드 네임 뒤로 아무런 추가 모델명이 붙지 않는 기종이다. 기본 사양은 1920x1080 FHD 해상도에 인텔 랩터 레이크 CPU를 탑재해 AI 특화 기능은 빠진 보급형 모델이다. 당연히 삼성전자 갤럭시북4 라인업 중 가장 가성비가 높아 100만 원 미만 제품이 대부분이다.

인텔 Iris Xe나 기본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해 빼어난 3D 게이밍 성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LOL 같은 캐쥬얼 게임에는 별 무리 없이 돌아간다. 사무용이나 인강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1.5kg 수준의 무게로 휴대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15.6인치 디스플레이 면적이 대부분 USB-PD 충전 지원해 '갖출 건 다 갖췄지만, 가격은 만족스러운' 라인업이라 하겠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판매량 Top3
(2023. 6 ~2024. 5 다나와리서치 데이터 기준, 단종 제품 제외)

1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NT750XGR-A51A (SSD 256GB)<609,470원>
2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NT750XGR-A71A (SSD 512GB)<935,990원>
3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NT750XGJ-KH51G (SSD 256GB)<887,330원>



스펙과 가성비, 완벽한 밸런스를 위한 갤럭시북4 프로

갤럭시북4의 공통 스펙은 이 갤럭시북4 프로 라인업부터 적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인텔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해 엣지 라인업 이전 AI PC의 면모를 처음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높아진 해상도, 120Hz에 이르는 주사율은 다양한 방면에서 갤럭시북4 프로를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덕분에 가격은 상승했지만,. 100만 원대 초반에서 200만 원대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선택지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가졌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라인업에 '프로'가 붙으면 기본 갤럭시북4의 스펙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종이다. 본격적인 갤럭시북4 고유의 특징은 이 프로 라인업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이 갤럭시북4 프로 라인업부터 인텔 메테오 레이크 CPU가 탑재된다는 것. 따라서 NPU를 따로 마련해 AI 특화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갤럭시북4 프로 이상 라인업을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 인텔 코어 울트라 5나 7까지 중급 CPU로 구성되고 Arc 그래픽 코어까지 내장되어 일반 Iris나 Xe보다 3D 성능이 높다.

게다가 해상도가 FHD에서 2880x1800(WQXGA+)로 높아졌다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더불어 주사율도 120Hz까지 올라가므로 디스플레이 환경만큼은 상당한 장점으로 손꼽힌다. 가격대는 100만 원대 초반에서 200만 원 사이로 스펙과 가성비의 밸런스가 잘 맞는 노트북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많다. 갤럭시북4의 매력을 가장 잘 어필하면서 구입 비용은 합리적인, 초보자가 선택하기에 딱 적절한 노트북 라인업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 판매량 Top3
(2023. 6 ~2024. 5 다나와리서치 데이터 기준, 단종 제품 제외)

1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 NT940XGQ-A51A (SSD 256GB)<1,299,770원>
2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71A (SSD 512GB)<1,902,900원>
3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D72G (SSD 1TB)<1,918,660원>



갤럭시북4 최고 스펙, 거기에 휴대성까지...

프로를 넘어 울트라가 붙은 갤럭시북4는 당연히 제품군 내 가장 높은 스펙을 지녔다. 기본적인 디자인, 디스플레이, 무게 등은 공통 특징을 가지지만, CPU와 그래픽코어 등 내부 스펙을 보강함으로 라인업 내 하이엔드급 스펙을 담당하게 된다. 덕분에 AI PC는 물론 게이밍 노트북 포지션까지 커버하게 됨으로 오딧세이 라인업의 단종을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갤럭시북4 울트라는 인텔 메테오레이크 CPU 중 가장 높은 사양인 인텔 울트라 7에서 9까지 탑재된다. 참고로 프로 라인업은 5와 7이 적용된다. 또한, 옵션에 따라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이나 RTX4070까지 외장 그래픽 코어까지 장착되므로 안정적인 AI 연산 기능과 뛰어난 3D 그래픽 성능을 두루 구비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는 프로 라인업과 동일하게 2880x1800(WQXGA+) 해상도에 주사율 120Hz까지 지원한다.

이런 높은 스펙임에도 무게가 1.86kg에 불과해 이동형 게이밍 노트북이나 장소를 불문하는 영상 편집 솔루션을 구축할 때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단, 가격대가 기본 20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라 일반 사용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휴대성과 스펙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격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어필될 노트북이라 하겠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울트라 판매량 Top3
(2023. 6 ~2024. 5 다나와리서치 데이터 기준, 단종 제품 제외)

1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울트라 NT960XGL-XC72G (SSD 1TB)<2,934,190원>
2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울트라 NT960XGP-G72A (SSD 512GB)<2,696,490원>
3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울트라 NT960XGL-X72A (SSD 512GB)<2,674,690원>



갤럭시북의 근본이 실린 프로360

서두에 언급했지만, 갤럭시북의 출발은 태블릿 PC였다. 이는 갤럭시북4에 이르러 2-in-1 형태 노트북으로 계승된다. 갤럭시북4 프로의 밸런스를 태블릿 PC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안 그래도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노하우를 상당히 많이 확보하고 있었으니, 이런 결과가 갤럭시북43 프로360 라인업에 그대로 적용되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한마디로 갤럭시북4 프로급 스펙의 노트북인데, 디스플레이 부분이 360도 회전한다. 그것이 프로360이다. 이른바 2-in-1으로 노트북, 태블릿의 장점을 모두 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제품이라 하겠다. 기본 스펙은 갤럭시북4 프로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360도 회전하는 디스플레이이다 보니 스펙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장착된다. 거기에 3K 수준의 해상도, 120Hz 주사율까지 지원하니 갤럭시북4 프로를 그대로 360도 회전만 시키는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이 360도 회전 힌지를 이용해 스탠드 모드. 태블릿 모드를 쉽게 전환할 수 있고 거기에 태블릿 PC의 장점을 배가시켜줄 S 펜까지 제공한다. 가격은 프로보다 살짝 높은 편으로 200만 원대 초반이어서 살짝 아쉽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360 판매량 Top3
(2023. 6 ~2024. 5 다나와리서치 데이터 기준, 단종 제품 제외)

1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360 NT960QGK-KD72G (SSD 1TB)<2,152,240원>
2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360 NT960QGK-K71A (SSD 512GB)<2,140,000원>
3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360 NT960QGK-K71AR (SSD 1TB)<2,195,600원>



본격 AI 시대의 두번째 출사표 '엣지'

2024년 1월 갤럭시북4가 등장한 이래 AI가 몰고온 급격한 변화는 노트북 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라 여겨지는 NPU 코어의 Tops 수치가 초유의 관심사로 부각되었는데, 노트북 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처하여 기본 스펙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도 이러한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그 주인공이 바로 갤럭시북4 엣지 라인업이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발췌>

그동안 인텔 메테오 레이크 CPU로 AI 시대를 맞이했던 삼성전자 갤럭시북4는 최근 발표된 퀄컴 스냅드래곤 X Elite를 탑재한 AI특화 라인업, 엣지를 발표했다. 아무래도 메테오 레이크의 Tops가 낮아 타사 노트북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이며 루나 레이크가 언제 상용화될지 아직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에 이런 ARM 계열 CPU로 두 번째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엣지 라인업은 크게 14인치와 16인치로 나뉘는데,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X  Elite CPU를 탑재했다. x86 계열이 아니라서 아직 호환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AI 연산 성능만큼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다. Microsoft가 밀고 있는 코파일럿+를 정식으로 지원하며 최대 45 Tops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AI에 특화된 노트북임에도 14인치 기준 1.16kg, 16인치 기준 1.55kg에 불과해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고 갤럭시북4에 공통으로 적용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타사 AI PC와의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된다. 거기에 퀄컴으로의 전환으로 얻은 뛰어난 배터리 성능은 빠른 충전과 긴 재생 시간을 보여줌으로 노트북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가격대는 갤럭시4 프로 라인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14/16 인기제품 Top3
(2024. 6. 25 다나와 상품블로그 순위 기준, 단종 제품 제외)

1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16 NT960XMB-K01A (1TB)<1,949,000원>
2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16 NT960XMA-K01A (512GB)<1,648,340원>
3위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14 NT940XMA-K01A (512GB)<1,629,000원>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보도자료>

삼성전자 갤럭시북4는 엣지 라인업에 이르러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x86 계열이 아니라 ARM 계열 CPU를 선택했기 때문에 노트북 외의 근본적인 환경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그 효용은 커지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메테오 레이크 기반으로 출시되었던 갤럭시북4 프로, 울트라가 앞으로 등장할 인텔 루나 레이크로 인해 다시 한번 환골탈태하여 다시 나타나기를 기대하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대표 노트북의 명예를 삼성전자 갤럭시북4가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엣지 라인업이든 새로 변신할 기존 라인업이든 좋은 스펙, 좋은 가격으로 나오길 바랄 뿐이다.



기획, 글,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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