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문에 쌓인 택배상자들 무슨 일?…‘택배대란’ 재현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전면 금지하자 택배 기사들이 문전 배송을 거부해 수년 전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벌어졌던 '택배 대란'이 재현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탑차) 높이 탓에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택배가 쌓여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10/ned/20230510164218716unhn.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전면 금지하자 택배 기사들이 문전 배송을 거부해 수년 전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벌어졌던 ‘택배 대란’이 재현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탑차) 높이 탓에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 사이 택배 물품이 아파트 정문에 쌓여 방치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10일 수원시의 2500세대 규모 A아파트 측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입주의)는 지난 3월 회의에서 긴급차량(소방, 구급, 경찰, 이사, 쓰레기 수거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운행을 이달 1일부로 전면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입주의는 입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택배 차량 운행 안내문’을 통해 택배 기사들에게 지하 주차장(입구 높이 2.5m)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택배 차량 유도 표시에 따라 움직이면 높이 2.5m의 차량까지는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해당 노선 외에는 차고 2.3m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수원택배대리점연합(한진, 롯데, CJ, 로젠) 측은 지난달 27일 A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지상 출입 금지 시)아파트의 구조상 직접 배송이 불가하다”며 “‘택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 방안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정문에 택배 물품이 쌓여 그대로 방치되는 이른바 ‘택배 대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후 택배 기사들은 아파트 정문 근처 보행로 바닥 면에 부착된 동별 표시를 보고 택배 물품을 놓는 것으로 배송을 마치고 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택배가 쌓여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10/ned/20230510164220841grfc.jpg)
한 택배 기사는 “탑차의 높이 때문에 지하 주차장으로 아예 진입할 수가 없어서 배송 물품을 아파트 정문에 놓고 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한 입주민은 “택배 수령이 불편한 것도 문제이지만, 분실 문제가 발생할까 봐 걱정”이라며 “하루빨리 개선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수원택배대리점연합 소속 택배사 관계자는 “사고가 우려된다면 아이들이 학교·유치원에 가 있는 시간만이라도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파트 정문에 택배 보관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입주의 대표는 “일단 차량이 다니려면 도로를 만들어야 하지만 도로 자체가 없고 보행자 도로와 구분도 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현재 쿠팡이나 우체국 택배, 기타 새벽 배송 업체들은 모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배송하고 있는데 왜 택배 4사만 지상 출입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아울러 “지하 주차장 높이는 2.3m로 설계가 돼 있었지만, (택배 차량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시공 과정에서 이를 2.5m로 높이는 공사까지 진행했다”며 “택배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유도 표시를 하고 무인 택배 시스템도 마련한 만큼 저탑 차량을 배차해서 배송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 경찰에 고발 당했다… '분홍신·좋은날' 등 6곡 표절 혐의
- 장미화 “이혼 후 아이 데려오려 남편 빚 2억8000만원 갚아 줬다”
- 뚝섬 130억 펜트하우스 매수자는 배우 전지현
- 로버트 할리 “조카 두 명이 세상 떠났다”…갑작스러운 잇단 비보
-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이선아와 이혼 이유…"우울증·마마보이"
- 가수 임영웅, 음원+유튜브 수익 매달 40억?
- 박연수 " 재산 다 처분해 개털…멘탈 만큼은 행복"
- “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거든”…‘주가폭락’ 연루 임창정, 이상민은 알고 있었다?
- 고1 아들 팔씨름 졌다고 놀림 받자…교실 찾아가 친구들 위협한 40대
- “월 40만원은 기본이다” 게임에 빠진 40대 ‘역대급’ 돈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