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대 야당이 일방소집 본회의 거부”…필리버스터는 안하기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표결을 위해 오늘(19일) 오후 소집한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를 소집하고 안건 상정 및 표결을 강행하려는 데 반발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토론 끝에 결국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본청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25일 본회의 일정을 무시한 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열겠다는 오늘 본회의는 회의장을 강탈한 민주당의 의원총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 처리하겠다는 안건들은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악법"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재표결후 폐기 전철을 밟게 될 걸 민주당이 모르지 않는데도 정부여당 공격할 생각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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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