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연매출 1,000배 축소 신고…폐기물 부담금 1.2억 덜 내

이유나 2024. 10.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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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연매출을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절반만 부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늘(24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환경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는 폐기물 부담금 신고 과정에서 매출액을 1,000배 축소 신고하면서 약 1억 2,512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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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연매출을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절반만 부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늘(24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환경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는 폐기물 부담금 신고 과정에서 매출액을 1,000배 축소 신고하면서 약 1억 2,512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하이브는 소속 가수의 앨범, 굿즈 제작 등으로 2023년 기준 약 1,397톤의 플라스틱을 배출했다. 하이브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매출액은 2조 1,780억 8,820만원이다.

그러나 하이브는 공단 시스템에 지난해 매출액을 실제보다 1,000배 축소한 21억 7,809만 원으로 입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에게 잘못 책정된 폐기물 부담금은 1억 4,964만 원으로, 실제 하이브가 납부해야 할 2억 7,583만원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이후 공단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난 4월 30일 고지서를 발급했고, 하이브는 5월 10일 부담금 납부를 완료했다. 심지어 공단은 지난 9월 박정 의원실이 지적하기 전까지 하이브의 매출액이 축소 신고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결국 공단은 하이브의 폐기물 부담금이 납부된 지 5개월이 지난 10월 11일 1억 2,000만원 상당의 추가 고지서를 하이브에게 발송했고, 이에 따라 하이브는 1억 2,512만원을 10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박정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1억 원이 넘는 부담금이 누락됐을 우려가 있다"며 "환경부는 하이브가 매출액을 축소 신고한 경위를 명백히 파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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