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공화당 핵심과 핫라인 구축… 李대통령 이스라엘 발언 심각”

임성원 2026. 4. 20. 14: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통상 협상 소통 강조 “협력 방안 논의해”
지선 앞둔 방미 비판에 “韓 심각한 위기에 다녀온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박 10일 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지탱할 토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의 입장도 충실하게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다.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면서도 “방미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는 야당 대표로서 국익이 걸린 경제 현안들을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경제 현실을 미국 측에 상세하게 설명하며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을 비롯한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누구와 접촉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를 만났는지,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장 대표는 방미 중 소통한 내용을 세 가지로 제시하며 “우선 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한국이 필요한 역할 해주기를 바란다는 비공개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며 “미국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소통도 있었다며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와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위기 국면에 양국 정부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안보 협력조차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었다”며 “제가 만난 미국 행정부와 상·하원 의원 가운데 대북 유화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통상 협상 등 양국의 경제 문제도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그는 “미국 측은 최근 쿠팡 사태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며 “미국 기업이 중국계 기업에 비해 오히려 차별받는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