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에 강원지역 사과 재배면적 역대 최고

통계청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 발표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지구온난화로 과수재배지가 북상하면서 강원지역 사과 재배면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69.4㏊ 증가한 1,748㏊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1975년 이래로 가장 넓은 면적이다. 또 전국 사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5% 감소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2008년 이후 6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사과 재배면적이 1,000㏊ 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사과 재배가 늘어난 데에는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더워진 탓이다. 이에 강원지역이 새로운 사과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선지역과 대관령면 등 일부를 제외한 평창지역에서도 사과 농가가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8.1㏊ 줄어들은 122㏊로 조사됐다. 또 봄감자 재배면적도 1,728.4㏊로 지난해보다 82.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쌀, 보리 등 맥류의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48.5㏊ 감소했다. 맥류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파종기 가격 약세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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