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피플 마지막 챕터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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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줄리앙의 전시회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이개 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에서 첫선을 보였던 '페이퍼 피플'의 연장선에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발전된 장줄리앙의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며, 그의 예술적 여정에 중요한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페이퍼 팩토리(Paper Factory)'는 종이 인간들이 탄생하고 함께 일하는 작업장을 재현한 공간이다.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나란히 줄지은 종이처럼 이들은 각자만의 역할과 규칙 안에서 살아간다. 이곳에는 가위질을 기다리는 종이들과 페이퍼피플의 흔적들이 곳곳에 넘쳐나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해 나가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통해 페이퍼피플의 탄생과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인 '페이퍼 정글(Paper Jungle)'에서는 관람객을 압도하는 거대한 뱀이 등장한다. 이 뱀은 귀여운 얼굴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구불구불한 몸통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직접 그려낸 벽화와 정글 속 작은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 공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간과되는 것들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정교하게 구성된 정글 속에서 관람객은 작가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페이퍼 시티(Paper City)'는 실제 도시를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갤러리, 영화관, 빵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페이퍼피플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 공간은 장줄리앙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비롯해,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쇼윈도 설치 작품까지 함께 전시되어, 그의 독창적인 도시 풍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관람객은 이 도시를 거닐며, 페이퍼피플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동시에 장줄리앙의 예술적 시각이 투영된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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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금천구 퍼블릭 가산
기간 : 24.09.27 ~ 25.03.30
티켓 : 유료 (전즐 모바일 티켓 / 할인쿠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