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 돌파’ 금(金)배추 가격, 이제 잡히나? “8000원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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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마트에서 2만원까지 폭등했던 고랭지 여름배춧값이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 등으로 전주 대비 하락해 8000원대로 떨어졌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8848원으로 지난 2일(9202원)보다 3.8% 하락했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전국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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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년 대비 50% 이상 가격 고공 행진 지속
이달 중순 가을배추 출하로 배춧값 하향세 전망
최근 일부 마트에서 2만원까지 폭등했던 고랭지 여름배춧값이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 등으로 전주 대비 하락해 8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을배추가 전국에서 본격 출하되면서 배춧값은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8848원으로 지난 2일(9202원)보다 3.8% 하락했다. 한 달 전(6890원)보다 28.4% 상승한 수치다. 전년과 평년 대비로는 여전히 비싸다. 1년 전(6975원)보다는 26.9%, 평년(5847원)보다는 51.3% 올랐다. 평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을 말한다.
주간으로 보면 9월 넷째주(9월26일~10월2일) 기준 한 포기 9620원에서 다시 8000원대로 내렸다. 정부의 배춧값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과 더불어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생육이 호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름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달 초 7000원선을 넘은 후 지난달 말 1만원에 육박한 바 있다. 일부 지역 전통시장과 마트에서는 배춧값이 2만원을 넘으면서 금(金)배추 논란이 불거졌다. 올여름 폭염 장기화 등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했던 탓이다.
당시 정부는 7~9월 비축했던 봄배추 1만t을 방출해 수급 상황을 조절했지만 추석까지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9월 중순 이후 산지 출하량이 급감하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 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장배추를 포함한 농축수산물 수급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t을 긴급 수입하고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했다. 식자재 마트와 외식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수입업자를 통해서도 배추 3000t을 들여오기로 했다. 배춧값 안정을 위해 민간에는 물류비 일부를 지원한다.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풀리는 가을배추는 6000t가량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정부와 민간 수입량까지 합하면 본격적인 김장철인 다음달 상순에는 20만t 이상의 배추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40%가량 높을 것이라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농경연이 발표한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 1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8.4%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전국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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