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보다 하이닉스"…ETF 수익률 상위권 단일종목 '싹쓸이'
200IT ETF보다 21~22%P 앞서
KOSPI200 레버리지는 20% 후반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552778-MxRVZOo/20260622104221210jjad.jpg)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휩쓸었다. 시장 전반 상승에 베팅한 지수형 ETF보다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에 투자한 상품의 성과가 훨씬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9일 장 마감 기준 최근 1주 수익률 상위 1~7위는 모두 SK하이닉스 관련 2배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1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수익률은 63.88%였다.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3.86%),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3.85%),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3.71%)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7개 상품의 수익률은 62.93~63.88%로 모두 6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8위인 TIGER 200IT레버리지의 수익률은 41.40%였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의 격차는 약 21~22%포인트에 달했다.
◆지수·테마 ETF 제쳤다…'하이닉스 쏠림' 뚜렷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성과도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에는 미치지 못했다. PLUS 200선물레버리지는 30.21%, KODEX 레버리지는 28.93%, KIWOOM 200선물레버리지는 28.83%, ACE 레버리지는 28.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RISE·HANARO·TIGER 200선물레버리지 ETF도 28% 안팎의 상승률에 그쳤다.
반도체 테마 ETF와의 격차도 뚜렷했다.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1주 수익률은 각각 22.62%, 22.40%였다.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21.84%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보다 SK하이닉스라는 특정 종목의 상승 폭이 수익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 같은 쏠림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와 맞닿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HBM 시장의 비트 기준 성장률이 전년 대비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공급 확대에 따라 시장 점유율 구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AI용 메모리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도 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HBM 생산 비중 확대가 메모리 공급 제약으로 이어지면서 업황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HBM 수요 증가가 범용 D램 가격 흐름과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BM4E 기대 키웠지만…레버리지 변동성은 변수
기술 전환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차세대 12단 HBM4E 샘플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HBM4E가 기존 제품보다 전력 효율을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26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552778-MxRVZOo/20260622104222494fykh.jpg)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ETF 수익률 격차는 단순한 지수 상승장이 아니라 HBM과 고사양 서버용 D램 수요가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연결되는 종목 선별 장세의 성격이 강하다는 뜻"이라며 "향후 HBM4E 고객사 인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지가 SK하이닉스 주가 모멘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위는 최근 시장이 광범위한 지수 상승보다 AI·메모리 기대감이 집중된 일부 종목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들이 여러 운용사에서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것은 해당 종목을 중심으로 한 단기 모멘텀이 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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