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급상승·급하강도 OK, ‘수중 슈퍼카’ 등장···미니 잠수정이 이 속도?
일반 잠수정보다 2배 이상 빨라


물속에서 10노트(시속 약 18㎞)로 항해할 수 있는 미니 잠수정이 유럽에서 개발됐다. 탑승자가 10명 미만인 미니 잠수정 중에는 세계 최고 속도다. 수심 3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급격한 방향 전환도 가능해 수중 레저 용도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기업인 유보트 워크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미니 잠수정 ‘슈퍼 서브’를 공개하고, 상업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슈퍼 서브는 길이 6.5m, 폭은 3.2m다. 조종사를 포함해 총 3명이 탑승한다. 전면에는 동그란 형태의 투명 강화 플라스틱이 장착돼 바닷속을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다. 최대 8시간 항해가 가능하다. 수심 300m까지 잠항할 수 있다.
이 정도 성능을 갖춘 잠수정은 꽤 많다. 슈퍼 서브가 가진 진짜 특징은 사실 다른 데 있다. 바로 속도다. 물속에서 10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전기 모터를 6개 장착하고,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배터리까지 내장해 만든 속도다.
10노트를 땅 위에서 달리기 하는 속도로 바꾸면 100m 트랙을 20초에 주파하는 수준이다. 언뜻 보면 느린 듯하지만, 기준을 물속을 항해하는 미니 잠수정으로 바꾸면 사정이 다르다.
일반적인 미니 잠수정 최고 속도는 4노트 정도다. 연구용 잠수정은 이보다 느린 1~3노트에 그친다. 슈퍼 서브는 기존 잠수정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르다는 뜻이다.
슈퍼 서브는 방향도 신속히 전환할 수 있다. 기동성이 좋다는 얘기다. 물속에서 최대 45도로 상승이나 하강할 수 있다. 이유는 ‘하이드로포일’이라는, 일종의 날개가 동체에 달렸기 때문이다. 하이드로포일 각도를 적절히 비틀어 자세를 급격히 바꾸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슈퍼 서브는 빠른 속도와 재빠른 움직임을 활용해 레저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은 성능을 갖췄다. 유보트 워크는 “음파 감지 시스템을 달아 해저 구조를 알아낼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민간 미니 잠수정 가운데 가장 발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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