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구미산단에 5000억 투입… 첨단소재 공장 첫 삽

박순원 2024. 10.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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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가 2025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꿈의 소재'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한 첨단 소재 생산 거점을 만든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5공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IT필름 13·14호기 및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내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및 IT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본격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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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회장(왼쪽 9번째부터)과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등이 23일 경북 구미시 도레이첨단소재 구미5공장 기공식장에서 열린 도레이첨단 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도레이첨단소재가 2025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꿈의 소재'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한 첨단 소재 생산 거점을 만든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5공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IT필름 13·14호기 및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내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및 IT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에 증설하는 IT필름 생산라인은 연산 3억㎡ 규모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공급한다.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 규모는 기존 라인을 포함해 연간 9억㎡로 늘어난다.

MLCC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IT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MLCC 이형필름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만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라미드 섬유 2호기는 연산 3000톤 규모로 2025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연산 5400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아라미드 섬유는 열에 강해 방화복, 전기절연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메타계와 강도가 강해 방탄복, 타이어보강재 등에 사용되는 파라계로 나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가운데 메타 아라미드를 생산한다. 메타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염색공정이 필요없는 원착사의 공급 확대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도레이그룹이 보유한 공급망 활용해 글로벌 첨단섬유 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도레이 그룹은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1963년 한국에 처음 섬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 이후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다. 도레이가 지난 60여 년간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일본 제조업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약 5조 원이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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