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던진 말 한마디에 오래 마음이 상하는 날이 있다. 나쁜 뜻이 아니었다는 것도 안다.그래도 어떤 말은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는다. 부모들이 꼽는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그건 됐고 용건만 말해
바쁜 사정을 알면서도 전화를 끊고 나면 마음이 허전해진다. 안부를 묻고 싶었던 마음이 갈 곳을 잃는다.

그러니까 진작 그러지 그랬어
이미 지난 일을 두고 뒤늦게 지적을 받으면 마음이 무너진다. 위로가 필요했던 자리에 평가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는 몰라도 돼
걱정을 덜어주려는 말인 줄 알면서도 밀려난 기분이 든다. 알 자격이 없다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다.

자식도 여유가 없어서 나온 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듣는 쪽에서는 오래 남는다.서운했다고 한 번 말해두는 편이 낫다. 참고 넘기면 다음에도 같은 말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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