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 알리는 요란한 가을비…추분 앞두고 최대 3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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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지면서 주말 사이 국내에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건조공기와 주변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자체 회전력에 의해 이동 경로를 틀고, 점차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남해안으로 북상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누르면서 이 공기층과 북쪽 찬 공기 사이로 부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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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낙뢰와 높은 너울 발생 가능
열대저압부가 더 접근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수증기도 증가했다. 이 수증기는 이날 밤부터 오는 21일 오전까지 열대저압부에 의해 북상한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틈에서 많은 양의 강한 비로 내리겠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의 경우 최대 300㎜ 이상, 경남 남해안은 20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와 낙뢰가 예보돼 있어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주말 동안 열대저압부에 의한 강풍과 너울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남해안으로 북상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누르면서 이 공기층과 북쪽 찬 공기 사이로 부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21일과 22일에 제주와 남해안 등에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15m/s 수준의 강풍이 불 수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내일(21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인데 저기압에 의한 수위 상승이 있을 수 있다”며 “해안가는 너울 발생 시 낮은 파고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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