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오세훈 `종북 넘은 충북` 발언에 "충청북도 언짢아"

윤선영 2024. 9. 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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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충청북도 주민들을 언짢게 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을 추종한다는 종북을 넘어 북한에 충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충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잘 보이고 싶은 모양"이라며 "그런데 어쩌냐. (오 시장이 쓴 충북과 충청북도를 줄인 충북이) 한자까지 똑같은데 임 전 실장을 공격하려는 그 표현을 충북 분들이 언짢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생각 안 해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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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제공]

조국혁신당은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충청북도 주민들을 언짢게 했다고 지적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의 언행은 참으로 '5세 훈'답다"며 "충청북도를 충북으로 줄여 쓰는 거는 생각 안 하냐"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을 문제 삼으며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을 넘어 충북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이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을 질타한 것이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평소 오 시장이 합리적 보수를 자처해온 만큼 임 전 실장의 주장에 문제가 있으면 논쟁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맞세우면 되는데 '5세 훈'은 그럴 자질도, 능력도 없나 보다"며 '북한 김정은의 두 국가론을 수용해? 빨갱이구만!'하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을 추종한다는 종북을 넘어 북한에 충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충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잘 보이고 싶은 모양"이라며 "그런데 어쩌냐. (오 시장이 쓴 충북과 충청북도를 줄인 충북이) 한자까지 똑같은데 임 전 실장을 공격하려는 그 표현을 충북 분들이 언짢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생각 안 해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태극기광장으로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점수를 따면 정치적 미래가 보장될 거 같냐"며 "오 시장은 부디 '생각의 방'에 들어가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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