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월드컵 도전기는 막을 내린 걸까?
브라질 대표팀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네이마르를 제외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밝힌 이유는 그의 체력이 100%가 아니라는 것. 그러나 네이마르의 반월판 부상 회복과 최근 활약, 호드리구의 장기 부상 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체력이나 컨디션 문제만이라 보긴 어렵다. 오히려 네이마르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 비니시우스와 하피냐, 마르티넬리 등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동시에 네이마르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 제외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2009년 17세의 나이로 산투스에 등장한 후 ‘브라질의 희망’이라 불렸던 천재의 마지막 모습이라 보면 너무나 초라하다. 산투스, 바르셀로나, PSG, 알 힐랄, 산투스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클럽 생활은 부상의 연속이었지만 눈부실 정도로 화려했다. 그렇기에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조국에 6번째 우승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해 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약 15년 동안 ‘No 10’으로 브라질을 이끌었음에도 단 하나의 대회에 우승했을 뿐. 그것도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가 아닌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이었다. 그나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이 위안일 정도.

브라질 대표팀의 위대함, 펠레나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의 화려한 플레이를 추억하는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함께 느낄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척추 골절 부상과 눈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부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의 발목 부상과 승부차기 패배 등 네이마르의 월드컵 도전기는 잔혹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다.
현실은 냉정하고 잔인하다. 네이마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쩌면 그의 월드컵 도전기는 이미 막을 내렸을 지도 모른다.
글 -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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