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논란에 팀 흔들리지 않아, 우승 야망 있다...메시에게 ‘체크메이트’ 하고파”

조성진 기자 2022. 11.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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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논란에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했다.

이 논란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등 다른 모든 이슈를 덮었고, 포르투갈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호날두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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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오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 문제를 동료들에게 질문 말라…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만 했으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논란에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했다.

호날두는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기분이 아주 좋다. 부상에서 회복했고, 나와 팀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호날두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논란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등 다른 모든 이슈를 덮었고, 포르투갈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호날두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호날두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한다”며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팀은 견고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드스와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의 현재 분위기는 아주 좋다. 아무 문제가 없고, 우리는 온전히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에게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호날두는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큰 대회에선 신중해야 한다”며 “조별리그, 무엇보다 첫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금 우리 팀이 ‘최고의 세대’로 구성돼 있다고 믿는다”며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가 유로 2016에서 우승할 거란 것 역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호날두는 “내가 우승을 한다고 해도 ‘최고의 선수’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웃고는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거둔 내 모든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체크메이트’(킹을 잡겠다는 경고를 담은 구호)는 체스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생이 체스 게임”이라며 “나는 리오넬 메시에게 ‘체크메이트’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루이비통 광고를 함께 찍었다. 둘은 이 브랜드 가방 위에 체스를 두는 화보를 촬영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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