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 공식 취임…민선 9기 출범 "경기도 변화가 대한민국 미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월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경기도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추 지사는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으로 공정·혁신·포용을 제시하며 도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취임사에서 "도민이 맡겨준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표현하며, 도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정의 첫 번째 가치로 제시한 공정 분야에서는 특권과 불법, 편법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은 더욱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혁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 행정 혁신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추 지사는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민원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등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규제와 관료주의를 개선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용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추 지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청년과 장애인, 농촌과 도시, 경기 북부와 남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를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직면한 재정 문제도 언급했다. 추 지사는 현재 경기도가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는 만큼 재정 구조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약 3천억 원 규모의 사업 예산도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민생과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취임식 이후에는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대청마루'도 진행됐다. 청년 취업, 주거, 육아, 지역균형발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도민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추 지사는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확대, 청년주택 공급, 돌봄 서비스 강화 등 주요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추 지사는 이날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으며,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첫 결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도정 운영에 들어갔다. 그는 "원칙은 단호하게 지키되 사람에게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도민의 선택을 삶의 변화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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