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만 달구는데도 떠나지 않는 이유...“나는 100% 확신했다”

이종관 기자 2024. 10. 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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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카사데이가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첼시 소식을 전하는 '첼시 뉴스'는 2일(한국시간) "카사데이는 이번 여름에 본인의 의사로 잔류를 결정했고, 이 구단에 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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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체사레 카사데이가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첼시 소식을 전하는 ‘첼시 뉴스’는 2일(한국시간) “카사데이는 이번 여름에 본인의 의사로 잔류를 결정했고, 이 구단에 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의 미드필더 카사데이는 첼시가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차세대 자원이다. AC 체세나, 인터밀란 유스를 거치며 성장한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무려 1,500만 유로(218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나이인 만큼 U-21 팀에서부터 커리어를 시작했고 후반기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리그)의 레딩으로 임대를 떠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레딩에서의 최종 기록은 15경기 1골. 나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었다. 이탈리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카사데이는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7경기 7골 1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카사데이는 대회 최고의 선수,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골든 부츠를 모두 수상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곤 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유력한 ‘우승 후보’ 레스터 시티. 시즌 초반까진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지 못했고, 결국 백업 자원으로 완전히 밀려난 채 6개월 만에 첼시로 복귀했다. 또한 첼시로 돌아온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사데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잔류를 선택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 매체에 따르면 카사데이는 “잔류를 결정한 것은 오로지 내 의지였다. 물론 지난 시즌은 나에게 쉽지 않았다. 나는 나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리고 마레스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순간, 잔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첼시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마레스카 감독은 내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줬고,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곳에서 뛰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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