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 6년간 270억5600만 원으로 부산지역 주택 175채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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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동안 미성년자들이 부산지역에서 주택 175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미성년자들은 5844억 원을 들여 주택 3243채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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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의원, “‘부모 찬스’ 자산 대물림 과정 철저하게 조사해야”
최근 6년 동안 미성년자들이 부산지역에서 주택 175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270억5600만 원에 이르렀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미성년자들은 5844억 원을 들여 주택 3243채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은 541채(974억 원)였다. 지역별 거래 건수는 경기도가 96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 709건, 인천 294건, 부산 175건, 충남 156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한 10대 미성년자는 전국에서 15채를 매수했다.
부산의 연도별 구입 주택과 금액은 2018년 9채·7억300만 원, 2019년 8채·19억5600만 원, 2020년 33채·46억9200만 원, 2021년 92채·140억200만 원, 2022년 25채·31억400만 원, 2023년 8채 25억6300만 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에 매입 호수와 금액 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2년부터는 감소세를 보인다. 경남은 149채·156억55만 원, 울산은 40채·53억3900만 원이었다.
민 의원은 “이번 통계에서는 이른바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자산 대물림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이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가 없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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