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3잔 마신 여성, 체지방 줄이고 근육 지킨다?

한기호 2026. 4.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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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한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남성·여성 모두에서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더 좋은 방향으로 연관됐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에선 하루 3회 커피를 마신 군이 1회 미만 군에 비해 체지방량 지수가 낮고, 사지근육량·제지방량 지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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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박상민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커피섭취 일 0~3회 빈도-체성분지표 상관관계
커피 3회 섭취군, 사지근육·제지방량지수 높아
여성인 경우 체지방량지수 낮은 경향 함께 관찰
50세↑, 커피 섭취·사지근육량 연관성 더 뚜렷
인과관계 확인까진 “장기 추적·임상연구 필요”

하루 세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한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 체지방량이 적은 경향이 함께 관찰됐다.

27일 연합뉴스와 에듀진 등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하루 3번 커피 마시는 한국 성인,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와 연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이는 커피 섭취와 체성분 간 연관성을 확인한 첫 연구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연구진은 20세 이상 성인 중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1만5447명을 분석했다. 커피 섭취 빈도를 하루당 ▲1회 미만 ▲1회 ▲2회 ▲3회로 나누고, 체성분 지표로 ▲체지방량지수(FMI)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체지방 제외한 근육·뼈·내장·수분 무게)를 사용하고 교란요인들을 보정했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남성·여성 모두에서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더 좋은 방향으로 연관됐다고 밝혔다. 하루 3회까지 커피를 마신 남성은 1회 미만 섭취군보다 ASMI와 LBMI가 높았다. 커피 섭취 빈도가 가장 높은 군 남성이 팔다리 근육량과, 체격대비 근육량 지표도 높았단 것이다. FMI에선 뚜렷한 연관성이 없어 체지방 효과는 불분명하다.

제미나이로 그린 일러스트.


반면 여성에선 하루 3회 커피를 마신 군이 1회 미만 군에 비해 체지방량 지수가 낮고, 사지근육량·제지방량 지수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하루 3회 섭취군 여성은 ‘FMI 7.68, ASMI 5.91, LBMI 15.67’ 분포를 보이고 1회 미만 섭취군 여성은 ‘FMI 7.81, ASMI 5.86, LBMI 15.50’로 소폭 차이가 났다.

연령별 하위분석에선 ‘50세 이상’에서 남성의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사지근육량·제지방량 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사지근육량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도 한다. 여성 50세 미만에선 커피 섭취량과 다른 지수보단 제지방량지수와의 연관성이 뚜렷했다.

다만 이는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아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시사하지만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제1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선 장기 추적연구와 임상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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