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에 이어 깻잎도 한 장에 100원… 폭염에 상추·오이·고춧값도 고공행진

민영빈 기자 2024. 10.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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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금(金)배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배추 외에도 깻잎, 상추, 오이, 고추 등 각종 채소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깻잎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한 장에 1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깻잎을 포함해 상추, 오이, 고추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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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월간 평균 소매가, 2014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를 고르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른바 ‘금(金)배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배추 외에도 깻잎, 상추, 오이, 고추 등 각종 채소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깻잎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한 장에 1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3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000원 비싸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원가량(13%) 올랐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10장이 든 ‘경남 밀양 소용량 깻잎’을 한 장에 179원에 팔고 있었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436원이다. 이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시스템상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금액이다. 2019년 9월 가격(2068원)보다 67% 비싼 수준이다.

깻잎 외에 상추, 오이, 고추 등도 마찬가지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526원으로 1년 전(1728원)보다 46% 올랐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500원 안팎을 유지 중이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은 10개당 1만4942원으로 1년 전(1만2890원) 대비 16% 비싸졌다.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다.

현재 배추 가격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581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은 5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깻잎을 포함해 상추, 오이, 고추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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