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정숙한 세일즈', 여성 서사 맞대결…나란히 '윈-윈'[초점S]

▲ 정년이, 정숙한 세일즈. 출처ㅣ디즈니+, 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여성 서사를 메인으로 하는 두 작품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토일드라마 JTBC '정숙한 세일즈'와 tvN '정년이'가 지난 12일 나란히 첫 방송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상황.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배우 김소연을 필두로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4인방으로 뭉쳐 90년대 초반에 성인용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 시청률은 3.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나, 2회에서는 4.5%로 뛰어오르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날 방송된 tvN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성 국극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지만 김태리를 필두로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합세했다. 원작 웹툰의 인기와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MBC와 편성을 두고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4.8%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서는 8.2%로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의 상승세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

특히 맞대결을 펼친 두 작품이 한 쪽으로 시청층이 쏠리지 않고 다소 차이는 있지만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주 입소문을 타고 앞으로의 추이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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