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되니 알았다, 내가 망했다는 걸!" 뮤지컬 '던터치' 6월 개막
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선정작 뮤지컬 '던터치'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 지원 프로젝트 '창작ing' 선정작 뮤지컬 '던터치(Dawn Touch)'가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물리적 접촉을 넘어 심리적 연결과 공존의 의미를 다룬 2인극이다.
작품은 돈 터치(Don’t Touch)를 선언한 두 청춘의 재회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상처를 그린다. 가장 붐비지만 동시에 가장 외로운 공간인 서울의 새벽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쉽게 닿지 못하는 시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주인공 양지안은 한때 주목받던 아역배우였지만 지금은 놀이동산 탈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또 다른 주인공 문정원은 접촉만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희귀 질환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앓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던 두 사람은 어느 새벽 심야 카페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고, 잊고 지냈던 꿈과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완전한 치유나 극적인 구원 대신,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곁에 머무는 관계의 의미에 집중한다. 공허한 서울의 밤 풍경을 담아낸 음악과 두 배우의 밀도 높은 감정선이 극의 중심축이다.

지안 역에는 아이돌 그룹 KARA 멤버 박규리와 뮤지컬 배우 한재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실제 아역배우 출신인 박규리는 잊힌 스타의 불안과 상실을 무대 위에 풀어낼 예정이다. 정원역에는 배우 류제윤이 캐스팅돼 신체적 고통 속에서도 타인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던터치는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2024 K-뮤지컬국제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소개됐다. 일본 도쿄 시어터크리에 쇼케이스에도 초청되며 해외 진출도 가능한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창작진으로는 작곡가 이나래, 작·작사가 이창희, 연출 서정완 등이 참여했다.
공연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6월 10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도 제공된다. 전석 3만원.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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