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증은 진리(?)이기에 일단 (결제내역) 인증부터 하겠습니다!

"인생은 할부", 열심히 일하기 위해 할부로 긁고 그걸 갚기 위해 안 그만둔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지만,
비록 카드값 내고 대출금 갚으면 남는 거 없는 월급쟁이의 삶이지만….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필요해하는 것을 보태주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조차 할부.... 이것이 지방 로컬 방사선사의 현실....?)
20만원치만큼 커피 덜 사먹고, 군것질 덜 하고, 딴짓 안하면 되겠죠 뭐....
이러한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 준 T발남편에게 압도적 감사..를 보내며..

일단 계기는 스레드에서 어떤 분이 유가족 임시거처(목포대학교 기숙사)로 구호물품을 보냈다고 하신 글을 본 게 계기였구요.
생리대 같은 위생용품이 부족하다고 하는 글을 보고 목포대 생활관 담당자? 전화번호가 있길래 문자를 먼저 드려보았는데, 연락드릴 당시에는 물품이 어느 정도 있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위 사진 참조, 2025.01.01. 저녁 기준입니다. 이날 많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남도청 물품후원관련 문의전화로 전화를 했더니 당직자인가 누군가의 휴대폰으로 추정되는 연락처로 연결되기에 상황설명을 하고 물어봤는데 (2025.01.01. 19:47 통화함, 아래 사진 참조)
생리대는 어느 정도 들어왔는데, 수건, 양말 같은 것이 부족한 것 같더라고 얘기하셔서
해당 물품 포함하여 이것저것 담아서 쿠팡 로켓배송으로 쏴버렸습니다. (보낸 물품 목록 아래 사진 참조)


보낼 곳은 아래와 같으며(출처: 전남도청 홈페이지 팝업),

무안공항 게이트에는 다른 단체들이나 그런 데서도 많이 보낼 것 같기도 했고, 실제로 봉사자들이나 유가족, 일부 관계자들이 머물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실내체육관 같아서 실내체육관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씻고 하는 게 보통 집에서 하는 것처럼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간편하게 할 수 있을 만한 물품으로 보냈습니다. (워터리스 샴푸/바디워시를 보낸 이유는.... 제가 지병 관련해서 입원했을 때, 그리고 손목 수술한다고 입원했을 때 씻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워터리스가 있으니까 편했거든요.)
사실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에 불과합니다.
다만 10년 전 있었던 큰 사건.. 당시 가까운 사람이 자녀를(당시 단원고 2학년) 먼저 보내야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그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한 것이 마음 속에 일련의 죄책감 같은 것으로 남아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가깝기라도 하면 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기에,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실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TMI지만 저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나누라는, 제가 믿는 분의 가르침을 지금까지는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첫걸음이 이 구호물품 지원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보배드림 가족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2025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25.01.02. 낮에 일부 물품이 무안종합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로 배송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작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