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푸바오 보낸 그날처럼…판다 부부 보내는 일본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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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4시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동물원 문 앞에 모여들었다.
일본 공영방송 엔에이치케이(NHK)는 리리와 신신이 이날 새벽 우에노 동물원을 떠나 나리타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판다 나이로는 고령인 19살 동갑내기인 리리와 신신은 2005년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나 2011년 2월 번식 연구 목적으로 우에노 동물원에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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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4시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동물원 문 앞에 모여들었다. 이날은 자이언트 판다 ‘리리’(암컷·19살)와 ‘신신’(수컷·19살)이 13년 만에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먼저 중국에 간 ‘샹샹’(암컷·7살)의 엄마와 아빠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지막 공개일이었던 전날에는 2000명 이상이 이들을 보기 위해 우에노 동물원을 찾았다.
일본 공영방송 엔에이치케이(NHK)는 리리와 신신이 이날 새벽 우에노 동물원을 떠나 나리타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판다 나이로는 고령인 19살 동갑내기인 리리와 신신은 2005년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나 2011년 2월 번식 연구 목적으로 우에노 동물원에 임대됐다. 이들은 최근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동이 가능한 상태일 때 중국으로 돌아가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고향행이 결정됐다. 앞으로 리리와 신신은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생활한다.
동물원 쪽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중국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리리와 신신이 떠나면서 일본에 남은 판다는 6마리다. 이 가운데 2마리는 2021년 6월 리리와 신신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레이레이’(암컷)와 ‘샤오샤오’(수컷)다.
한편, 국내 최초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4월3일 한국을 떠났다. 당시 평일 오전 시간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 6000여명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아 눈물로 푸바오를 배웅한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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