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재테크] ① 용돈퀴즈 알람 켜두셨나요?<돈 버는 리워드 앱 종류와 활용법>
“용돈퀴즈 풀었어?”
“용돈퀴즈 알람 왔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조차 부담스러운 요즘, 리워드 앱을 활용한 새로운 용돈벌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용돈퀴즈 풀기, 걷기, 설문 참여 같은 간단한 리워드 앱 활동을 통해 용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리워드 앱이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서 특정 행동을 수행하면 금전적 보상을 주는 앱을 말한다. ‘캐시워크’나 ‘토스’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주로 적립금을 지급하고 이를 추후 현금이나 기프티콘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리워드 앱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 출석체크나 퀴즈풀기형 ▲ 설문참여 ▲ 광고형 ▲ 게임형 ▲ 만보기형 등이 대표적이다.
소소하게 용돈 버는 재미
주요 리워드 앱을 알아보자
[자료] 하나금융연구소, 각 앱 참고 재구성
[대표 앱] 캐시워크(돈 버는 퀴즈), 토스(행운 퀴즈), 신한슈퍼 SOL(신한 쏠퀴즈), 모니모(출석체크), 지마켓(출석체크) 등
-매일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 퀴즈 등의 미션 수행 시 보상 제공
-업권(금융, e-커머스, 멤버십 포인트앱, 암호화폐 등) 불문 다양한 앱들이 퀴즈 &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
[대표 앱] 패널파워, MobileCX, 서베이링크, 오베이, 라임, 패널나우 등
-조건에 맞는 다양한 설문조사 참여시 보상 제공
-다른 앱테크에 비해 시간이 소요되나 보상이 큰 편
[대표 앱] 캐시슬라이드, 하나머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북 등
-앱 내에서 다양한 광고 참여 활동을 하면 보상 제공
-이벤트 참여, SNS 구독, 앱 설치 및 실행 등 다양한 형태
[대표 앱] 올웨이즈(올팜), 컬리(마이컬리팜), 공구마켓(공팜) 등
-가상의 작물을 재배하면 실제 해당 작물을 받거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는 보상 제공
-작물 수확까지 평균 1개월 이상 소요, 친구초대 등 병행 시 수확기간 단축 가능
[대표 앱] 캐시워크, 토스(만보기), 모니모(만보기),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등
-이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해 조건 만족 시 보상 제공
-만보기 특화앱, 앱 내 서비스 중 하나로 제공하는 앱,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만보기 앱도있음(서울 중구 건강마일리지, 경기 시흥시 만보시루 등)
한 달 꼬박하면 기대 수익은 어느 정도?
리워드 앱의 기대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앱테크로 버는 수익은 일평균 약 312원으로 월평균 3천원 미만 비중이 37.2%, 3천원~5천원이 21.1%, 5천원~1만원이 20.8% 순이었다. [인크루트 설문조사, 2023]
매일 꾸준하게 참여한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월 9,360원, 연 112,320원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티끌 모아 푼돈이면 어때” 리워드 앱 인기 비결은?
리워드 앱의 매력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소소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리워드 앱 정보나 포인트를 획득하는 노하우 등에 대한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년간 리워드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온 김모 씨(여, 45세)는 “티끌 모아 푼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10원씩이라도 모으다 보면 금세 몇천원이 된다. 이 돈으로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리워드 앱을 통해 푼돈을 모아보니 일상에서의 소소한 지출에 더 주의 깊이 생각하게 되는 면도 있다”며 리워드 앱이 소비 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전한다.
리워드 앱을 통해 생기는 수익은 적지만,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앱테크, 숨은 위험은 없을까?
리워드 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앱테크를 빙자한 사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소소하게 돈 버는 재미, 앱테크의 모든 것> 보고서에서 박지홍 연구위원은 “SNS를 통한 고수익 홍보, 멤버십 투자 유도, 과도한 추천인 모집 및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리워드 앱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일정 금액을 넣어두면 매일 이자처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대부분 다단계 방식의 폰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에서는 포인트를 쌓더라도 현금화가 안 되거나 유료 회원가입만 유도한 후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잠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입문자를 위한 ‘리워드 앱’ 가이드
앱테크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면, 다음의 세 가지는 고려해야 한다.
1. 신뢰도 높은 앱 선택하기
리워드 앱을 선택할 때는 앱의 신뢰성을 확인해야 한다. 다운로드 수와 리뷰를 참고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쉽지 않다면 초반에는 캐시워크 같은 앱으로 시작해 보는 게 좋다. 토스, 모니모(삼성그룹 계열사 금융 앱) 등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앱의 리워드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런 국민 리워드 앱들은 신뢰성이 높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2. 다양한 리워드 앱 병행하기
리워드 앱을 통한 앱테크가 좋은 점 중 하나는 ‘중복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의 관심사 또는 생활 패턴에 맞는 리워드 앱을 몇 가지 정해서 꾸준히 모으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예컨대, 걷기를 좋아한다면 만보기 앱을 여러 개 설치하거나, 쇼핑을 즐긴다면, 자주 방문하는 쇼핑몰들의 리워드 혜택을 찾아보는 식이다.
3. 세부적인 현금화(상품 교환) 계획 세우기
어느 정도 포인트가 쌓였을 때 현금화하거나 상품으로 교환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앱마다 적립한 포인트의 가치 및 유효기간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서비스 이용약관을 꼼꼼히 살펴보자.
리워드 앱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일상 속 작은 재미와 용돈벌이 정도로 활용해 볼 만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커피 한 잔 값 정도 번다는 마음가짐(?)으로 앱테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알람을 켜고! 가벼운 마음으로!
글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