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너무 유치해서 걱정했는데…무려 100만장 팔린 이 노래
'K-POP 비하인드' 처음 공개될때 너무 건전하고 유치해 실망했는데…100만장 대박난 이 노래
경기고등학교의 같은 반 친구였던 두 학생은 당시 학교와 인근 지역에도 잘 알려진 춤꾼이었다. 두 친구는 쉬는 시간마다 함께 춤을 추면서 꼭 함께 가수가 되자고 다짐하고 이태원의 클럽들을 돌아다니면서 당시 서울에서 잘 나가던 춤꾼들 사이에서도 명성을 날리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후 두 친구는 댄스경연대회에 나가고 각가 1위와 4위로 입상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춤실력과 소문을 확인한 이수만에게 발탁되어 1990년에 현진영이 주축이 된 '현진영과 와와'에서 1기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러운 군입대로 댄서 활동을 쉬게된 이들은 전역후 닷 백댄서와 객원 랩퍼로 활약하며 실력을 쌓더니 결국 김건모를 길러낸 히트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김창환 프로듀서에게 발탁되어 댄스 듀오팀을 해볼것을 제안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팀 이름까지 완성하고 천재 작곡가 김창환이 줄 신곡을 설렌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데뷔곡이 될 노래를 받고 듣게 되었는데…노래를 듣자마다 두 친구는 금세 실망하고 만다.
당시 이들이 들었던 이 노래의 원곡은 통기타 버전이었는데, 리듬과 가사 너무나 건전가요 느낌이 강했고, 곡 구성도 후크 부분을 제외하면 7~80년대 포크송에 자주 사용되었던 A-A-B-A 구조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리듬으로 노래를 들으면 유치하게 들릴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김창환 프로듀서를 믿고 이 노래에 따른 춤과 노래 연습을 강행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원곡과 다른 일렉기타로 편곡된 댄스 버전을 듣게되자 드디어 안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발표된 이들의 1집 데뷔 앨범은 당시 가요계의 큰 신선함을 불러왔고, 경쾌하고 흥겹고 신나는 멜로디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가사로 당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다. 결국에는 그해 최고의 앨범 판매량인 100만장을 돌파하게 되고, 가요톱10에서 10주 연속 1위에게 주는 골든컵을 차지하게 된다. 당시 거대한 상대였던 DJ DOC의 '여름 이야기'와 룰라의 '3!4!'를 이겼고, 골든컵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김건모까지 이겨서 그야말로 전설의 가요가 되었다. 큰 방향을 일으킨 이 그룹과 노래는 바로…
클론의 '꿍따리샤바라'이다.
참고로 많은 이들이 '쿵따리샤바라'로 알고있는데, 나중에 밝혀진 진짜 제목이 '꿍따리샤바라'였다고 한다. 클론은 이때의 인기와 기록에 힘입어 1996년에 개최된 SBS 스타상과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민 댄스 그룹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특히나 십대들에게만 유행된 댄스 음악을 유치원, 노인정 그리고 정치권에까지 유행시켰을 정도로 클론의 건전가요(?)는 국내 가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노래는 멜론 선정 K-POP 명곡 100곡중 44위에 등극해 전설의 K-POP으로 기록되었다. 클론이 대만,중국에 진출할 당시에도 이 노래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중국의 신세대인 '소황제'들에게 한국 음악의 경이로움을 전달해준 대표곡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클론은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후 발표된 여러 대표곡을 아시아 전역에 선보이며 원조 한류화에 크게 기여한 그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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