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대신 후쿠오카?

엔화 강세에 바뀌는 일본 여행 판도 팬데믹 이후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단연 일본입니다.하지만 요즘 일본을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예전처럼 도쿄와 오사카로 몰리던 흐름이, 후쿠오카·삿포로 같은 소도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배경엔 바로 최근의 엔화 강세와 물가 상승, 그리고 여행 트렌드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전히 압도적인 인기, 하지만 달라진 여행 이유


일본은 지금도 한국인 3명 중 1명이 선택하는 1위 해외 여행지입니다.실제로 2023년 32%였던 일본 여행 비율은 2024~2025년 들어 34% 까지 상승했어요.노재팬 이슈가 있었던 2019년(24%)과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높아진 수치입니다.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일본을 찾는 이유 1위는 여전히 ‘가깝고 여행 기간이 짧아서’(35%),2위는 **‘여행비용·물가가 저렴해서’(17%)**인데요,문제는 이 ‘비용’ 이유가 작년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 2023년: 24%
✔️ 2025년: 17%
그동안 일본 여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던 ‘가성비’ 매력이 최근 엔화 강세와 물가 인상으로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오사카는 주춤, 후쿠오카는 뜬다


이런 흐름은 여행지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깝고, 비교적 물가가 낮은 편이라 최근 가장 선호도가 상승한 일본 도시로 떠오르고 있어요.
✅ 삿포로·오키나와처럼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지역 역시 주목받고 있죠.
여행자들은 이제 ‘덜 붐비고, 덜 비싸고, 더 여유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습니다.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매력이 있지만, 오버투어리즘과 숙박비 급등으로 인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앞으로의 일본 여행, 어떻게 달라질까?

✔ 중국의 비자 면제 이후 빠르게 회복된 것처럼
가성비를 보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일본 여행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 엔화 강세 지속
✖️ 현지 물가 상승
✖️ 한국 내 경기 위축
이 세 가지 조건이 이어진다면, 일본 여행의 절대적 지위도 점차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일본은 여전히 한국인 최다 해외 여행지
그러나 ‘가성비’ 매력은 약화되고 있음
여행자들은 대도시보다 소도시·휴양지 선호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인기 상승
장기적으로 엔화 강세 지속 시 조정 국면 가능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