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비 받으며 "나오라 야"…북한 말투 '포착'
[앵커]
러시아 병영에서 북한군이 군수품을 보급받는 모습을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했습니다. 최대 1만 2000여 명 북한군이 파견될 걸로 파악되는데, 북한은 우리 측을 향해서도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ARVDI)가 공개한 27초짜리 영상입니다.
군복을 입은 젊은 남성들이 줄지어 서 물품을 받는 가운데 한국어가 들립니다.
"거 넘어가지 말라"
"나오라 야"
우크라이나군 측은 "지금 막 들어온 영상"이라며 영상 속 병영은 "연해주의 세르기예프스키 러시아군 훈련소"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 병력 1500여 명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된 북한의 폭풍군단은 유사시 한국 수도권과 후방에 침투해 주요 시설을 교란하는 최정예 특수작전부대로 알려졌습니다.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1만여 명을 추가 파병할 계획으로, 북한군 해외 파병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한 국가에 침략이 발생하면 상대국가의 군사적 지원이 가능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겁니다.
북한은 우리 측을 향해서도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도발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오늘 오전 "평양에서 한국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같은 기종의 무인기 잔해가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무인기가) 삐라 살포에 이용된 게 아니라면 영공을 무단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수단의 침범행위가 또다시 발견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해 즉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 엑스 'StratcomCentre' / 영상편집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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