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한글 미해득 학생...여름방학 맞춤형 학습 지원

울산시교육청이 여름 방학 중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1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한글 익히기 프로그램’를 운영해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중 한글 익히기 프로그램’은 학교 밖 연계 전문 지원을 뜻하는 ‘움터 프로젝트’의 하나다.학생들의 한글 해득 수준을 재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초기 문해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51개교 1학년 학생 124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한글 또박또박’ 검사 결과를 반영해 담임 교사의 관찰·추천을 받아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참여하게 됐다.‘한글 또박또박’은 학생의 한글 익힘 수준을 개별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보충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웹(web) 진단 도구다.

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지난해 13명보다 9.5배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을 모두 지원하고자 2단계 학습안전망과 3단계 학습안전망을 동시에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서수민 춘해보건대학교 교수의 협조를 받아 언어치료과 대학생 지도사를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늘렸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글 미해득 학생이 2학기 학습과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여름 방학 동안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2학기에도 학습 저해 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초 1~2학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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