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털어내자 호재만 남았다" 3개월 만에 365% 폭등한 건설주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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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업이 1조 원 가까운 손실을 내면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달랐다. 장부는 피바다인데 차트는 불기둥을 뿜어내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

2026년 3월 27일 기준, 대우건설이 3개월 동안 17,260원까지 치솟은 이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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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최근 연간 당기순손실 9,161억 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호재로 해석했다.

그간 발목을 잡던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버리는 빅배스를 단행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악재는 끝났다,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확실성이 사라진 자리에 매수세가 무섭게 유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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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밀어 올린 진짜 엔진은 국내 주택 시장이 아닌 해외 원전이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16년 만의 원전 수출 신화에 이름을 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외인과 기관은 3개월간 쉬지 않고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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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와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서의 대규모 수주 소식도 화력을 더했다.

리비아에서 1조 원 규모의 긴급 발전 공사를 따낸 데 이어, 이라크 알포 신항만 등 토목 사업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전해왔다.

건설업은 끝났다던 비관론자들의 입을 막아버린 화려한 수주 잔고가 365% 폭등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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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상황에서도 경영진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70만 주 소각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회사가 어려워도 주주 주머니는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소액주주들이 결집했다.

이는 27일 하루 거래량만 5,300만 주를 기록하는 유례없는 수급 폭발로 이어지며 주가를 8.55%나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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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만 해도 주당 3,000원대에서 뒹굴던 대우건설은 이제 주당 17,260원의 귀한 몸이 됐다.

3월 초 잠시 주춤하며 개미 털기 구간을 거쳤지만, 다시 52주 신고가(19,750원)를 향해 진격 중이다.

적자 기업임에도 PBR 2.12배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 대우건설이 과연 마의 2만 원 고지를 탈환할 수 있을지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산업 및 기업 분석 정보이며, 투자 권유 콘텐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