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게임노트] '美 중계진 매료' 배지환, 호수비·2루타·단타·사구 맹활약..PIT 4-1 승

김민경 기자 2022. 9.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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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루키 배지환(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공격과 수비 모두 눈에 띄는 활약으로 미국 현지 중계진을 사로잡았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사이 배지환이 득점해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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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빅리그 루키 배지환(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공격과 수비 모두 눈에 띄는 활약으로 미국 현지 중계진을 사로잡았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286까지 치솟았다. 피츠버그는 4-1로 이겼다.

첫 타석부터 득점에 기여했다. 0-1로 뒤진 3회말 배지환은 선두타자로 나서 몸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오닐 크루즈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할 때 배지환은 3루를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사이 배지환이 득점해 1-1이 됐다.

미국 현지 중계진이 매료된 수비는 4회초에 나왔다. 1사 1루 오스틴 로마인 타석. 1루주자 마이크 시아니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제이스 딜레이가 재빨리 송구했지만, 시아니가 워낙 도루 타이밍이 빨라 잡기 버거워 보였다. 이때 배지환이 딜레이가 던진 공을 매끄럽게 받아 시아니의 다리에 태그하면서 아웃 처리했다. 정말 간발의 차이였다. 중계진은 충분히 도루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을 배지환이 막았다고 강조하며 시아니가 태그아웃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 보여줬다.

호수비 뒤에는 안타를 생산했다. 배지환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의 시속 96.6마일(약 155㎞) 빠른 공을 받아쳤다. 이어 크루즈의 2루타와 레이놀즈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로 이어졌는데,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쳐 1-1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1로 맞선 7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미겔 안두하가 중월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쳐 4-1이 됐다.

배지환은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터트렸다. 상대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앞 2루타를 쳤다. 중견수 시아니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놓쳤고, 배지환은 빠르게 2루까지 내달려 장타로 만들었다. 다음 타자 크루즈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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