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람에 충성 않는다던 尹, 김건희 여사에게만 충성"

김지은 기자 2024. 10.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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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혐의에 관한 특검법에 이해당사자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을 또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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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혐의에 관한 특검법에 이해당사자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을 또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이 유독 (김건희) 여사에게만 충성하는 모습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주가 조작, 공천 개입, 국정 개입 등 온갖 의혹들은 김 여사의 사과 한마디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法(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리 사과 하셨으니 국민 너희들이 이해해'라고 아부꾼 총리가 아무리 떠들어대도, 디올 백 수수 장면은 온 국민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거짓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난 주가 조작 사건도 그동안 검찰이 기소하지 않고 뭉갠 사실만으로도 특검의 사유는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본인의 약속을 뒤집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은 한 대표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당 대표가 됐던 법"이라며 "독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옳은 일을 위해 행동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운 이때 우리는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발목이 잡혀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 대통령이 못 하면 여당이라도 결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야당과 대화해서 정치의 실종과 불능을 끝낼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며 "우리가 떳떳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을 때 그의 영구 퇴출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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