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도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올라 현대차그룹은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5(2022년), 아이오닉6(2023년), EV9(2024년)에 이어 이번 EV3까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해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월드카어워즈 관계자들과 세계 올해의 차(EV3)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뉴욕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특정 지역 시장이 아닌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수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6개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