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염환자 부대’ 전장 투입” 우크라 주장

박준우 기자 2024. 10.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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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부족으로 애를 먹는 러시아군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로 부대를 편성해 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총정보국은 "간염 바이러스 유형 이름을 따 창설한 'B-C 러시아 돌격중대'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의 임시 점령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이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수감자들이며 전선에 가기 전에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C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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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은 16만명 추가 징집 계획
지난 8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거리에 우크라이나전 참전 징집 홍보물이 걸려 있는 가운데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몰니 수도원 위로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장병 부족으로 애를 먹는 러시아군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로 부대를 편성해 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총정보국은 "간염 바이러스 유형 이름을 따 창설한 ‘B-C 러시아 돌격중대’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의 임시 점령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이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수감자들이며 전선에 가기 전에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C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지난 10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명령에 따라 군복무를 금지하는 질병 목록에서 C형 간염을 제외했고, 러시아군에 수감된 간염 환자 1만명 가운데 약 15%가 전투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러시아군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판정을 받은 죄수들에게 사면과 효과적인 치료제 제공을 약속하고 전투에 투입한다는 러시아군 포로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으로 3개월간 국민 16만 명을 더 군대에 보낼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현재까지 105만 명을 소집했고 앞으로 16만 명을 더 징집할 예정"이라며 병력을 85%까지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러시아와 전쟁으로 인한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2025년 2월7일까지 90일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개전과 동시에 내린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3개월 단위로 연장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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