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진 만난 것 자체가 행운" FA 안방마님이 계획한 LG 투수들과 친해지는 방법

2022. 11.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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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쌍둥이 군단에 합류한 박동원(32)이 LG 팬들과 첫 만남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2022 러브 기빙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러브 기빙 데이는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자선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기획됐다.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FA로 입단한 박동원도 함께 했다. 박동원은 팬 사인회에도 나서며 LG 팬들과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을 가졌다.

LG 팬들은 박동원에게 사인을 받으면서 "환영한다"고 반가움을 나타냈고 박동원도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면서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박동원은 "말로만 아니라 플레이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도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마크한 팀이다. 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박동원의 가세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라는 좋은 투수진을 만나는 것 자체가 내 행운이다"라는 박동원은 "지금까지 좋은 투수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LG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제 LG 투수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하는 박동원은 이미 LG 투수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박동원은 "LG 투수들에게 뭘 좋아하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내가 먼저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타석에서 상대했던 투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서로 알아가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상대팀 포수로서 봤던 LG는 어떤 팀이었을까. "모든 팀이 다 강팀이지만 LG가 상대하기 부담스러웠던 이유는 1~2번 타순에 컨택이 좋고, 발 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중심타선도 훌륭한 타자들이 많아서 만만한 상대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박동원의 회상.

무엇보다 히어로즈 시절에 함께 했던 염경엽 감독과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감독님과 하면서 야구를 많이 배웠다. 내가 잘 하지 못하고 감독실에 가면 감독님이 노트를 보시면서 나에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메모를 많이 하시고 경기 준비를 꼼꼼히 하시는 분이라서 '내가 그만큼 준비했으면 어땠을까'하고 뒤늦게 후회가 되더라"고 히어로즈 시절의 기억을 꺼낸 박동원은 "지금은 그때보다는 준비를 더 많이 하고 경기를 임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실 것 같고 '케미'가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LG 염경엽 감독과 박동원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지행된 '2022 러브 기빙 데이(Love Giving Day)'에서 팬 사인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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