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한 미니밴 3종이 2025년 가을 국내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닛산 룩스,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 그리고 미쓰비시 eK 스페이스로, 모두 NMKV(Nissan Mitsubishi Kei Vehicle) 합작회사에서 생산되는 '쌍둥이' 차량들이다.

세대교체와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이번 신형 모델들은 기존 세대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완전한 수직 후면 필러가 적용된 변경된 차체다. 전면 및 중앙 루프 필러는 검은색으로 유지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면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 헤드라이트 형태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특히 미니밴의 전체적인 디자인 철학이 변화했다. 기존의 곡선적인 요소보다는 둥근 모서리가 있는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을 더 많이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에는 완전한 루프 레일이 적용되어 실용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카 규격 내에서 극대화된 실내 공간
일본의 케이카(경차) 규격에는 엄격한 제한이 있어, 차체 크기는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세 모델 모두 길이 3395mm, 너비 1475mm의 동일한 외형 치수를 가진다. 하지만 개발진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개선점은 실내 길이가 기존 대비 115mm 늘어난 2315mm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4인승 실내 공간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고 제조사는 강조했다.

트렁크 공간도 실용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길이 675mm의 트렁크는 48리터 여행 가방 4개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후면 슬라이딩 도어 개구부는 650mm로 설계되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최신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실내
신형 모델들의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완전히 재설계되었다. 전면 패널에는 두 개의 개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현대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운전자 앞에는 7인치 가상 계기판이 배치되고, 중앙에는 사양에 따라 9인치 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된다.

편의 기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중앙 콘솔에는 공조 장치용 터치 제어 블록이 추가 비용으로 제공되며, 옵션으로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구글 서비스가 포함된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되었다. 뒷좌석은 각각 독립적으로 320mm까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탑승자의 체형이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 수납 시스템도 혁신적으로 개선되어 대형 컵 홀더, 여러 개의 슬라이딩 서랍, 스마트폰과 지갑을 놓을 수 있는 틈새 공간 등이 새롭게 마련되었다.

향상된 승차감과 정숙성
제조사 측은 신세대 모델의 소음 차단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에는 Kayaba 사의 Prosmooth 쇼크 업소버가 적용되어 승차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유지
공식적인 기술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최소한의 현대화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닛산 룩스,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 eK 스페이스에는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어 있다.

기본 사양에는 52마력(최대 토크 60Nm)의 660cc 엔진이 탑재되며, '드라이브' 버전에서는 64마력과 100Nm의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모든 엔진에는 2.7마력(40Nm) 스타터-제너레이터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변속기는 CVT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 정보와 출시 계획
미쓰비시 모델의 예상 가격은 이미 공개된 상태다. 신형 콤팩트 델리카 미니의 가격은 195만 엔(약 1,838만 원)에서 295만 엔(약 2,781만 원)으로 예상된다. eK 스페이스는 더 저렴한 175만 엔(약 1,650만 원)에서 195만 엔(약 1,838만 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닛산은 룩스의 가격표를 나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닛산 모델도 미쓰비시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미니밴 3종 세트의 국내 출시는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내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된 설계와 최신 편의 기술의 적용으로 기존 소형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용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2025년 가을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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