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오소’ 회장 “찜질방 등 한국만의 여행 요소 살려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럭셔리 관광'(버추오소 투어)이 세계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행자의 취향에 맞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1986년 설립된 조직 '버추오소'가 개념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사람과 장소, 경험을 연결해 여행자만의 고유한 '럭셔리'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미국 여행자들의 경험 여행 선호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모험, 자기 성찰, 기념 여행, 음악이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문화적 몰입 등이다. 이러한 성향은 럭셔리 관광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엔 좋은 기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관광’(버추오소 투어)이 세계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인 취향 저격 맞춤 여행이다. 한국도 ‘2026 버추오소 심포지엄’ 국내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럭셔리 관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대 규모의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인 ‘버추오소’의 매슈 업처치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 럭셔리 관광 시장의 가능성을 물었다.
―‘럭셔리 관광’의 개념이 궁금하다. 미국에서 최근 몇년 새 유난히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로 안다.
“여행자의 취향에 맞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1986년 설립된 조직 ‘버추오소’가 개념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사람과 장소, 경험을 연결해 여행자만의 고유한 ‘럭셔리’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미국 여행자들의 경험 여행 선호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모험, 자기 성찰, 기념 여행, 음악이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문화적 몰입 등이다. 이러한 성향은 럭셔리 관광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엔 좋은 기회다.”
―미국 럭셔리 관광 시장의 규모와 전망은?
“‘글로벌 웰스 리포트 2025’를 보면, 미국은 지난해만도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의 100만달러 자산가가 등장했다. 향후 3년간 고액 자산가 수는 연평균 약 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럭셔리 관광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 전체 럭셔리 관광 매출은 2024년에 견줘 12%나 증가했다. 하반기엔 33%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관광은?
“크루즈 여행이다. 미국 럭셔리 관광 여행자의 30%가 향후 1년 안에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고비용 크루즈 예약은 43% 증가했다. 다세대 가족 여행과 기념 여행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여행자의 53%가 여러 세대가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기념 여행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또 ‘나 홀로’ 여행하는 여성들 중심으로 색다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이들에겐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이 럭셔리 관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한국만의 고유한 강점을 부각한다면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돋보이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찜질방의 치유 문화나 템플스테이 명상 같은 경험은 단순히 휴식에 그치지 않고, 의미 깊은 문화와 전통을 보여준다.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무언가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대중문화 역시 매력적인 요소다. 케이팝과 한식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여행 상품에 담아내면 효과적일 것이다. 서울을 넘어 제주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이나 부산의 활기찬 해안 문화 등 한국만의 다양한 매력은 럭셔리 관광의 좋은 소재다. 한국만의 독창적인 여행 요소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게 중요하다.”
―한국이 2023년에 ‘버추오소’에 가입한 뒤, 한국행 여행에 변화가 있었나?
“럭셔리 관광 여행지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전세계 럭셔리 관광 여행객들의 한국 호텔 예약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무려 145%나 늘었다.”

―‘2026 버추오소 심포지엄’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된 이유는? 개최 뒤 한국에 미칠 영향은?
“한국은 문화유산과 디자인, 웰니스, 기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경험 제공 여행지다. 럭셔리 관광의 미래를 모색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과거 심포지엄이나 행사를 개최한 국가들의 럭셔리 관광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도 이와 유사할 것이다. 2024년 슬로베니아는 ‘버추오소 회장 행사’ 개최 뒤, 올해 상반기 예약 매출이 무려 473% 증가했다.”
업처치 회장은 럭셔리 관광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접근성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여행객들에게 더 풍성한 경험 여행을 제공하도록 한국 여행업계와 정부가 노력해주길 조언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석방 한국인 태운 전세기, 인천으로 출발…오후 3시 도착
- 권성동은 “가”였는데…체포동의 ‘반대 1표’ 미스터리
- 대통령도 가세한, 새 정부 첫 ‘여당 내 파열음’…더 센 특검법 ‘곡절’
- “사과문 미리 써놨어요”…선 넘나드는 ‘직장인들’의 매력
- 오늘 법원장회의 소집…대법관 증원 속도전에 법조계 우려
- 이 대통령, 내란 특별재판부에 “무슨 위헌이냐…국민 의지가 중요”
- “왜 혼자 출동한 거죠?”…이재석 경사 유족의 울분
- 정성호 ‘1분25초’ 대 한동훈 ‘25분’…체포동의안 설명 ‘극과 극’
- 가격은 안 내리고…교촌, 순살 200g 줄이고 닭가슴살도 섞어
- 김병기 “정청래한테 사과하라 그래!”…여당 투톱 특검법 두고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