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살을 넘기면 생활비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다. 더 많이 쓰는 삶보다 안정적으로 버티는 삶이 중요해진다.
막연한 불안 대신, 실제 숫자로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평균적인 노후를 기준으로 현실적인 생활비를 계산해본다.

1. 기본 생계비는 월 120만 원 안팎에서 형성된다
통계와 실제 노년 가구 지출을 보면, 혼자 사는 기준으로 식비·공과금·통신비를 포함한 기본 생계비는 월 120만 원 전후로 수렴한다.
외식과 배달을 줄이고, 집밥 위주로 생활할 경우 가능한 금액이다. 이 금액은 ‘아끼는 생활’이 아니라 ‘무리 없는 생활’에 가깝다. 소비를 줄이되 삶의 질을 지나치게 희생하지 않는 선이다.

2. 의료·건강비는 월 30만 원을 따로 잡아야 한다
65살 이후 가장 예측이 어려운 항목이 의료비다. 병원비, 약값, 건강보조식품 등을 합치면 월 20만~30만 원은 안정적으로 필요하다.
큰 병이 없더라도 이 비용은 거의 고정적으로 발생한다. 이 항목을 빼고 생활비를 계산하면 실제 체감은 훨씬 빠듯해진다.

3. 최소한의 여가·교류비로 월 20만 원은 필요하다
완전히 지출을 끊은 노후는 오래 가지 않는다. 소소한 모임, 취미, 교통비를 포함해 월 20만 원 정도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
이 비용이 없으면 생활은 단순해지지만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노후의 가난은 돈보다 고립에서 먼저 시작된다.

4. 현실적인 적정 생활비는 월 170만~180만 원 수준이다
기본 생계비 120만 원, 의료·건강비 30만 원, 여가·교류비 20만 원을 더하면 월 170만 원 안팎이 된다. 이 금액은 사치 없는 안정적인 노후의 기준선이다.
주거비가 없다는 전제하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현실적인 수치다. 이보다 낮으면 불안이 커지고, 이보다 높으면 여유가 생긴다.

65살 이후 적당한 생활비는 월 170만 원 전후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는 숫자가 아니라, 내가 흔들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노후의 안정감은 큰돈에서 오지 않는다. 매달 예측 가능한 지출과 감당 가능한 생활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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