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한국이라고?” 밤마다 동화가 열리는 수목원 불빛 축제

사진: 한국관광공사

해가 지고, 나뭇잎 사이로 은은한 불빛이 퍼지는 저녁. 서울 근교에서 이런 낭만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수목원 '산들소리'에서는 지금, 사계절 내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특별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름마저 감성적인 '낭만등불축제', 그 속으로 함께 걸어가볼까요?

빛으로 물든 산책길, 수목원의 반짝이는 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멀지 않은 남양주 별내동. 그 조용한 골목 끝에 자리한 수목원이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간 이어지는 '낭만등불축제'는 등불을 무료로 나눠주는 작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돼요.

입구에서 등불을 받아 들고 천천히 걸어가면, 나무 아래마다 반짝이는 조명이 따스하게 반겨줍니다. 높은 나무, 낮은 풀숲, 그리고 고요히 흐르는 족욕장 옆을 지나며 수목원은 자연과 불빛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변합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기엔 이보다 더 좋은 풍경이 없겠죠.

낮에는 자연 체험, 밤에는 로맨틱 산책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 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야간 조명 행사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낮에는 '족욕체험', '맨발 걷기 체험', 직접 만든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빵소와 카페가 기다리고 있어요. 맨발로 흙길을 걷다 보면 발끝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촉감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고소한 빵 냄새는 배를 부르게도 하지만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본격적인 불빛축제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각기 다른 색과 크기의 등불들이 수목원 곳곳을 수놓고,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듯한 표정이에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좋은 그 밤. 특히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데이트 명소로, 아이들에게는 동화 같은 추억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산들소리에서 만나는 사계절 힐링
사진: 한국관광공사

'산들소리'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사계절 자연 속 힐링 공간입니다.

숲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서, 단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와 꽃의 이야기를 듣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해요. 도심 속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 그 중심에 이 축제가 있다는 사실이 참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 한눈에 정리!
사진: 한국관광공사
  • 축제명: 낭만등불축제
  • 기간: 2025년 3월 1일 ~ 2026년 3월 31일
  • 운영 시간: 낮 체험 + 저녁 등불 관람 (일몰 시간 이후 등불 점등)
  • 입장료: 대인·소인 8,000원 (현장할인권 4,000원 제공)
  •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로59번길 48-31 (별내동)
  • 전화 문의: 010-3039-3252
  • 운영 업체: 산들소리

※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려요. 가까운 별내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마음까지 환해지는 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사진: 한국관광공사

사계절 내내 열리는 축제라서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다른 매력이 있어요. 봄엔 연둣빛 새싹과 함께, 여름엔 시원한 풀잎 향기 속에서, 가을엔 단풍과 어우러져, 겨울엔 고요한 눈길 위로 등불이 떨어집니다.

한 해의 어느 날이든, 이곳을 찾는다면 아마도 당신 마음속에도 하나의 조용한 등불이 켜질 거예요. 따뜻한 불빛을 따라 걷는 밤,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축제. 이번 주말, 당신만의 낭만을 찾아 산들소리로 걸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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